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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국정농단 증인 노승일 "최순실, 신의 지키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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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의 만찬' 국정농단 증인 노승일 "최순실, 신의 지키라 해"

    오는 31일 방송
    대한항공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도 함께 출연

    KBS1 '거리의 만찬-나는 고발한다' 1부 (사진=KBS 제공)

     


    지난 2016년 국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긴 국정농단 사건의 결정적인 증언을 한 노승일이 KBS1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1 '거리의 만찬-나는 고발한다' 1부에는 공익제보자 노승일과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함께 공익제보자로서의 삶과 공익제보 그 이후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노승일은 최순실과의 첫 만남부터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폭로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노승일에 따르면 최순실은 "아버지는 항상 신의를 지키라 말씀하셨다"라며 그에게 자신과의 신의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최순실은 곧바로 노승일을 해고했다.

    또한 노승일은 국정농단에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을 당시 담당 검사와 12시간 동안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검사가 내 편일지 아닐지 믿을 수 없었다"라며 서로 머리싸움을 하느라 조사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익제보자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지난 2014년 12월 뉴욕 JFK 공항에서 비행기가 되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승무원의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았고 이에 당시 책임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사무장에서 노동조합 지부장이 된 박창진은 여전히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박창진은 그동안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한진 그룹 일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창진은 KIP(Korean Air VIP, 대한항공에서 총수 일가를 뜻하는 코드명)가 탔을 때는 교육부터 대본 연습까지 해야 하며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 파악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3년 차 때,회장의 사모님을 모시고 꽃놀이를 하러 간 적이 있다"라며 "그들은 일반 승객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해 MC들을 분노하게 했다.

    공익제보 이후 돌아간 회사는 그를 반겨주기는커녕 가짜뉴스를 만들고 루머를 퍼트리는 등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기 위해 집요하게 감시하는 시선도 있었다.

    두 공익제보자가 말하는 그 날의 진실과 공익 제보 이후의 삶을 다룬 KBS1 '거리의 만찬-나는 고발한다' 1부는 오는 31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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