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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중년의 안드로이드, 더 젊어지는 iOS

    iOS 2018년 말 이후 800만명 돌파 '증가추세'
    안드로이드 3천만명 수준으로 점진 하락세

    (일러스트=노컷뉴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약 80%에 이르는 독보적인 이용점유율을 보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흔들리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간한 <제 50차="" 인터넷="" 이용자="" 모집단="" 추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애플 iOS 이용자수는 848만9000명으로 21.6%의 이용률을 보이며 이용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OS 국내 이용자는 3114만 명으로 전체 모바일 이용자수 3938만9000명의 79.1%를 차지했다.

    2013년 9월 500만 명을 밑돌던 iOS 이용자수는 2015년 아이폰6S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2016년 600만 명, 2018년 말 800만 명을 돌파해 올해 3월 조사에서는 850만 명에 육박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같은 해인 2015년 약 3500만 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3천 만 명 수준까지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연령대가 낮고, 학생 및 화이트칼라 비중이 크며, 스마트폰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iOS는 이용점유율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 추이에서 남성 이용자 비중(53.2%)이 높고, 4050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46% 가량을 차지하는 등 '남성∙중장년층 이용자' 비중이 높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는 여성 비중(55.4%)이 남성(44.6%)보다 높고, 2030 이용자 비중이 66.6%에 달하는 등 '여성∙청년층 이용자'의 높은 비중에서 보여주는 흥미로운 차이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용자 직업별 특성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이용자 직업군은 '화이트칼라', '학생', '전업주부' 등으로 고르게 분포된 반면 iOS 는 '화이트칼라', '학생' 이용자 수가 75.8%에 이르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에서도 iOS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스마트폰을 일 평균 1 시간 이상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같은 차이는 이용자를 성∙연령∙직업별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도 대부분 공통으로 포착되는 현상이라고 닐슨코리아는 설명했다.

    이는 iOS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스마트폰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이용자 모바일 앱 이용행태에서도 안드로이드와 iOS 기본 및 제조사 앱을 제외한 iOS는 도달률 5% 이상의 모바일 앱은 156개로 136개인 안드로이드보다 더 많았다. 이는 iOS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닐슨코리아는 양대 OS 모두 '생활', '엔터테인먼트', '금융' 세 카테고리에 속한 앱의 비중이 도달률 5% 이상의 주요하게 사용하는 모바일 앱 중 70% 내외로 나타나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만, iOS 의 경우, '전자상거래', '직업교육', '여행' 등 2030 세대의 생활 및 소비 패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카테고리에 속한 앱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안드로이드 주 이용층보다 젊은 2030세대가 iOS 이용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닐슨코리아는 덧붙였다.

    순이용자수를 기준으로 보면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소셜' 카테고리 비중이 높았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정보' 카테고리의 이용이, iOS 이용자는 동영상 및 게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의 이용이 두 번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역시 2030 이용자 비중이 높은 iOS 이용자층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 된다.

    각 카테고리별 안드로이드와 iOS의 이용자수 기준 상위 5개 앱은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OS의 경우 안드로이드에 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중∙장년층으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는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를 활발히 이용했다.

    '정보' 카테고리의 경우, '네이버'와 '구글'이 3040을 중심으로 한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주 이용 앱이었다면, iOS 이용자 중 1020은 '네이버'를, 3040은 '다음'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유튜브'는 양대 OS에서 공통으로 10~40대가 50% 이상의 커버리지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동영상 앱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iOS의 경우, '애플뮤직', '멜론' 등의 음악 앱이 1020세대 이용자의 선호에 힘입어 이용자수 기준 상위권 앱에 랭크 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닐슨코리아는 이는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영상/음악/웹툰 등 스마트폰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소일하는 젊은 층의 생활 및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생활' 카테고리는 iOS 주 이용층인 1020세대의 생활 및 소비패턴을 잘 보여주는 카테고리로, 1인 가구의 증가 및 젊은 층의 HMR(가정간편식) 수요 증대 등에 따라 약 60%의 1020 세대의 커버리지를 나타낸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앱이 iOS 생활 카테고리의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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