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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잔칫상에 재 뿌린 배기종, 위대한 베테랑의 힘



축구

    서울 잔칫상에 재 뿌린 배기종, 위대한 베테랑의 힘

    • 2019-09-25 21:27

    경남도 극적인 1대1 무승부에 10위 지켜

    베테랑 공격수 배기종은 서울 원정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넣고 패색이 짙었던 경남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승리가 무르익어가는 바로 그 순간, 동점골이 터졌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서울은 승점 2점을 잃었고, 경남은 1점을 손에 넣었다. 판을 흔든 주인공은 경남의 베테랑 배기종이다.

    경남FC 공격수 배기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에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19분 만에 짜릿한 동점골을 뽑았다. 덕분에 0대1로 지고 있던 경남은 서울 원정에서 값진 1대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30분 먼저 경기한 인천이 상주 원정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경남도 서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고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경남이 4승12무14패를 기록했고 인천이 5승9무17패를 거둬 나란히 승점 24점을 기록한 가운데 다득점에서 경남이 35, 인천이 27로 순위가 갈렸다. 제주는 승점 22점으로 최하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많지 않던 경남 원정팬은 배기종의 동점골이 터진 바로 그 순간 가장 큰 환호로 화답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이 경기는 홈 팀 서울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고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며 승점 3점을 노렸다. 전반 18분 수비수 황현수가 페시치의 크로스를 기술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경남은 전반 32분 만에 외국인 선수 오스만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에도 착실하게 서울과 맞섰다. 결국 제대로 된 교체카드는 후반 14분 고경민을 대신한 배기종이었다.

    2006년 K리그에 데뷔해 꾸준하게 활약 중인 배기종은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제리치의 패스를 받아 서울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골대 구석을 향해 정확하게 노려 찬 슛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승점 1점이라도 절실했던 경남이라는 점에서 배기종의 시즌 5호골은 그야말로 천금 같은 가치를 가진 귀중한 골이었다. 덕분에 상, 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강등권 탈출에 도전하는 경남의 전투력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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