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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대비…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총력(종합)



경제 일반

    태풍 '미탁' 대비…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총력(종합)

    정부, '태풍 미탁 대응 및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 개최
    농식품부, 매몰지 점검 및 관리 만전
    태풍 지나간 후 전국 일제소독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 살처분 (사진=CBS노컷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방역을 위해 돼지 살처분을 1일까지 완료하고 매몰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풍 '미탁'은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3일 오전 0시쯤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정부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8호 태풍 미탁 대응 및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대응 및 ASF 방역대책 등을 논의했다.

    ASF가 최근 5일간 발생하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의심 신고 와 태풍 '미탁'의 북상 등을 고려할 때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많은 비로 농장 진입로, 주변 등에 뿌린 생석회가 씻겨 내려가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전국의 축산농가에 태풍 전후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축사 지붕과 울타리 등은 결박하거나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태풍이 지나는 동안은 축사 내부를 집중 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북상 중인 태풍 '미탁'에 대비해 이날 중으로 돼지 살처분을 완료하고 매몰지 점검을 마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ASF가 발생한 경기 파주·연천·김포와 인천 강화 지역의 살처분 대상 농가 66 곳 돼지 9만 7900여 마리 중 57곳의 돼지 8만 5700여 마리를 살처분하거나 매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날 중으로 나머지 11곳의 돼지 1만 22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식품부 기동방역단과 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은 합동으로 전날부터 전체 신규 매몰지에 대한 배수로 확보, 비닐 덮기, 울타리 설치 및 생석회 적정 도포 여부 등을 점검했다.

    방역당국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축사 내‧외부 소독과 함께 농장 진출입로 및 주변 등에 생석회를 촘촘히 다시 뿌리고 축산시설 등에 대해 전국 일제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와 농협이 소독약과 생석회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를 비롯한 농업인들은 ASF 확산 차단과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국의 각 기관, 지자체 등은 태풍의 영향기간 동안만이라도 각종 모임이나 행사 개최를 자제하고 부득이 개최해야 할 경우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축산인, 농업인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낙연 총리는 "특히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 오면 방역을 위해 쏟아부었던 소독약이나 생석회는 어디로 날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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