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뇌경색을 극복한 이윤준과 은퇴를 번복한 김수철이 한국팀 승리를 합작했다.
한국팀이 로드FC 한일 팀대항 노기 그래플링 매치에서 승리했다.
한국팀은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31)과 4대 챔피언 김수철(28), 일본팀은 시미즈 슌이치(34)와 타쿠미 나카야마(46)로 구성됐다.
1경기에서는 이윤준과 슌이치가 5분 1라운드 시합을 벌였다. 이윤준은 경기 종료 직전 암바로 끝낼 기회를 맞았지만 공이 울렸다.
규정에 따라 1경기는 서브미션에 의한 피니시가 없어 무승부 판정이 났다.
2경기에서는 김수철과 나카야마가 5분 1라운드로 시합했다. 김수철은 상대를 넘어뜨린 후 하체관절기를 시도했지만 피니시시키지는 못했다.
1경기와 2경기 모두 무승부가 됨에 따라 연장경기를 가졌다. 연장경기에서는 김수철과 슌이치가 맞붙었다.
연장경기는 채점제로 진행됐다.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김수철은 1분 14초경 길로틴 초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로드FC 제공
이윤준 로드FC 3대 챔피언 출신이다. 2016년 1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져 타이틀을 반납했다. 이후 체육관을 운영하며 주짓수 훈련에 매진해왔다. 종합격투기 전적 10승 2패.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김수철은 2017년 김민우(현 챔피언)를 꺾고 로드FC 밴텀급 4대 챔피언에 올랐다. 같은 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날 경기가 복귀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윤준은 "케이지에 다서 설 수 있어 좋다. 로드FC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철은 "오랜 동료 이윤준과 함께 승리를 일궈 기분 좋다. 로드FC에서 다시 이윤준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