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여객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35분쯤 인천발 밀라노행 대한항공 항공기(KE927)를 청소하던 중 여객기 안에서 9㎜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해당 실탄은 승객 탑승과 이륙을 앞두고 여객기 내부를 청소하던 작업자가 승객 좌석 아래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탄 발견 후 폭발물 탐지견을 통해 기내 정밀 보안 점검을 진행했고, 다른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발견된 여객기 좌석 명단을 항공사로부터 확보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다.
이로부터 6일 후인 지난해 3월 16일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소총용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지난해 9월 12일에도 70대 미국인이 가방에 권총용 9㎜ 실탄 1발을 갖고 입국했다가 출국을 앞두고서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