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을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협상 조건으로 △임금 인상 △호봉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비교했을 때, 노조 측 요구사항이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중앙노사교섭을 7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2차례 진행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다.
이날 막판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다음 날인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노조는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가 전날(26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88.5%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실제로 파업이 진행되면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7210대)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은 총 61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다음 날부터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