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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3선 도전 경주, 득표율이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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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현역 3선 도전 경주, 득표율이 최대 관심사

    편집자 주

    포항CBS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동해안 4개 선거구 후보와 주요 공약을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네 차례에 걸쳐 마련했다. 세 번째 순서로 3선에 도전하는 여당 현역 의원에 맞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 등 모두 4명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주 선거구를 살펴본다.

    [경북동해안 총선 누가 뛰나③]

       22대 총선 경주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국민의힘 김석기, 자유통일당 정수경, 무소속 김일윤 후보(기호순). 문석준 기자 22대 총선 경주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국민의힘 김석기, 자유통일당 정수경, 무소속 김일윤 후보(기호순). 문석준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3선 수성에 3파전 '포항북 선거구'
    ②포항남·울릉, 현역 없는 '여야 맞대결'
    ③현역 3선 도전 경주, 득표율이 최대 관심사
    (계속)

    보수의 표밭인 TK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경주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강세가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는 본선보다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에서도 상대 후보를 가볍게 따돌리며 별다른 위기 없이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당초 3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일부의 예상도 특검법 논란과 '현역 불패' 기조 속에 기우로 만들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3선 도전의 9부 능선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근심거리는 있다.
       
    바로 득표율이다. 보수 텃밭인 경북 13개 선거구 상당수는 현역이 승리한 만큼 이번 선거의 관심은 당선 여부가 아닌 경북지역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득표율이 낮을 경우 지역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는 만큼, 김석기 후보는 압도적 득표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라왕경센트럴파크와 구경주역사부지 랜드마크 조성으로 도심상권을 활성화하고 혁신원자력단지의 성공적인 추진, 동국대 경주병원 권역의료센터 지정, 경주 원도심 공공형 재개발 등 8대 공약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는 현 정권의 폭정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제8대 경주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주시장후보로 출마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경주는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한 후보는 경주 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10대 공약은 △방사능 재난대응 교육 센터 건립 △문화재보호 규제 완화 △폐역사부지 복합행정타운 및 시민광장 조성 △한수원 도심 이전 △북경주 지역 대규모 물류센터와 창고형 할인매장 건립 △경력 단절 여성, 이주 여성, 장애인,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폐철길 부지 숲길, 꽃길, 문화휴식공간 조성 △지방 아기 기본소득 △국,공립대 정원 50% 지방학생 우선전형 △양곡관리법 조기통과와 농어업재해보험 개선이다.
       
    경주 대릉원 일대 전경. 경주시 제공경주 대릉원 일대 전경. 경주시 제공
    1938년생으로 이번 총선 전국 최고령 출마자인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명예회복에 나섰다. 김 후보는 12, 13, 15, 16,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5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21대 총선에는 선거법위반으로 후보직을 사퇴했지만 이후 전직 국회의원들로 이뤄진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경주대와 서라벌대를 통합한 신경주대학교의 초대 총장을 맡고 있지만 사학비리 논란의 주인공이라는 비판여론은 부담이다.
       
    김일윤 후보는 한수원 도심이전과 신라 왕경 복원, 경주 역사부지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복지종합회관 건립 등을 공약하며 경주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에서 출마한 정수경 후보는 경주를 이끄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후보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력이 거의 없는데다 전과기록도 4건이나 확인되면서 후보 자격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경주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모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와 도심상권 활성화, 옛 경주역사부지 개발 등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 도심 이전과 관련해서는 한영태, 김일윤 후보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김석기 의원은 동경주지역의 반발여론 등을 고려해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결과는 이미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차기 국회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당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득표율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이 경주에서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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