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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교체 vs 더 큰 정치" 김중남·권성동 첫 토론회부터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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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선수 교체 vs 더 큰 정치" 김중남·권성동 첫 토론회부터 '설전'

    핵심요약

    28일 선관위 주관 강릉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김중남 "365일 축제 넘치는 도시 만들 것"
    권성동 "국가산업단지 최종 확정 이끌 것"
    친인척 특혜 의혹, 전과 문제 등 날선 공방

    4·10 총선을 앞두고 강원 강릉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첫 방송토론회가 28일 열렸다. 전영래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강원 강릉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첫 방송토론회가 28일 열렸다. 전영래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강원 강릉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첫 방송토론회가 열렸다.

    강릉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간 여·야 맞대결로 진행됐다. 개혁신당의 이영랑 후보는 선거방송토론회 참여할 수 있는 기준에 미달돼 방송연설로 대체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자신이 강릉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주요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하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등 날선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먼저 시작 발언에 나선 권 후보는 "저는 지난 15년 동안 강릉의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쉼없이 달려왔고, 말이 아닌 성과로서 증명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누구나 지역의 발전을 외칩니다마는 아무나 성공하지는 못한다. 더 큰 정치로 더 큰 강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강릉시는 어떤 모습입니까? 인구는 줄어들고 경제는 어려워져 모두가 살기 힘들다라고 그렇게 자조섞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15년, 20년을 넘는 기간 동안 강릉을 이끌어왔던 정치 세력은 무엇을 했냐"며 "이제는 바꿔야만 한다. 시민들께서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28일 거리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김 후보 선거캠프 제공28일 거리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김 후보 선거캠프 제공
    이들 후보는 각자의 공약을 통해 강릉의 미래를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두드렸다.  

    김 후보는 "동계올림픽 시설물과 관련된 지원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유산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래서 고품격 생활 스포츠,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 365일 축제가 넘쳐나는 도시, 영국의 에든버러와 같은 그런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강릉형 실리콘밸리인 첨단산업단지를 옥계지역에  만들어서 일자리를 유치하겠다"며 "강릉 북부권 현안인 지정폐기물매립장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이곳에 대형 테마파크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권 후보는 "강릉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된데 이어 최종 확정을 이끌어내겠다"며 "동해북부선 완공과 강릉~삼척 구간 고속화를 통해 동해선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도 7호선, 59호선을 확장하고, 제2 혁신도시 유치도 해내겠다"며 "지역 발전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의원 3자간이 협력해야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가 있다.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중진 의원인 제가 이 모든 것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 거리 인사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권 후보 선거캠프 제공28일 거리 인사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권 후보 선거캠프 제공
    이날 각 후보들에게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은 현재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지만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와서 말 한마디 했다고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과대포장"이라고 비판했고, 권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인 강릉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해결돼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이고, 수도권과 2시간 거리인 강릉에 우수인력이 올지도 의문"이라며 날을 세웠다.

    특히 두 후보는 권 후보의 친인척 업체의 특혜 의혹과 김중남 후보의 전과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권 후보는 "원주와 춘천은 2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강릉에 2명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는 힘 있고 검증된 의원이 필요하다. 중진의 추진력으로 더 큰 정치, 더 큰 강릉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

    김 후보는 "춘천, 원주에 비해서 이렇게 뒤처지는 것을 이제 극복해야만 하고,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정치를 바꿔내는 것"이라며 "강릉을 다시 변화시키고 선수 교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다시 바꿔 가자"고 표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www.debates.go.kr)와 선관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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