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9일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6분쯤 경찰서를 나서던 오씨는 "언제부터 마약을 했나", "현역 때도 마약 투약했나", "동료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했다는 게 사실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29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박인 수습기자앞서 오 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당시 경찰은 오씨를 귀가시켰지만, 이후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 등을 추가로 확보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오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의 학부모나 수강생 등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