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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압박 강화' 미일정상회담 직후 한미일 항모 동원 해상훈련



국방/외교

    '中 압박 강화' 미일정상회담 직후 한미일 항모 동원 해상훈련

    핵심요약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세워진 다년간 3국 훈련계획 이행
    北 수중 위협 대처 대잠전 훈련, 대량살상무기 운송 차단 훈련 실시

    11~12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해상훈련 모습. 해군 제공11~12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해상훈련 모습. 해군 제공
    미일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중국 견제' 기조를 보다 분명히 한 가운데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항공모함을 동원해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4월 11~12일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서애 류성룡함, 미 해군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하워드함·다니엘 이노우에함·러셀함,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일본이 '구축함'을 부르는 명칭) 아리아케함까지 모두 6척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합의에 따라 3국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훈련 참가 전력들은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해상 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차단훈련과 함께, 선박이 조난될 경우 구조 절차 숙달을 위해 수색·구조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서애류성룡함 백준철 함장(대령)은 "3국 참가전력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WMD 위협 대응능력과 조난 선박에 대한 인도적 지원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시기상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가운데 첨단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에 실시됐다.

    이에 더해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와 일본, 필리핀이 워싱턴 DC에서 3자 정상회의를 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3국 훈련으로 대응하기로 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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