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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필 공조에 행동 나선 중국…공사초치·함정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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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미·일·필 공조에 행동 나선 중국…공사초치·함정파견(종합)

    핵심요약

    주중 일본공사 초치해 엄중한 우려와 강렬한 불만 표출
    회담서 센카쿠 열도 문제 언급되자 해경 함정 보내 순찰
    중국 외교부 "3국 성명은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하는 것"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연합뉴스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연합뉴스
    미국·일본·필리핀이 양자 및 삼자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을 겨냥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자 중국 당국이 일본 공사를 초치하고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함정을 파견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국장)이 12일 주중 일본대사관의 요코치 아키라 수석공사를 초치해 엄중한 우려와 함께 강렬한 불만도 표출했다고 밝혔다.

    류 아주사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왼쪽)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나란히 선 모습.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왼쪽)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나란히 선 모습. 연합뉴스
    이와함께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센카쿠 열도 문제를 거론한 것에 반발해 중국은 이날 해양경찰 함정을 동원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 순찰에 나섰다. 중국 해경은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 해경 2502 함정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 안에서 순찰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는 1895년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자국의 영토로 편입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중국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영유권 주장 명분을 위해 수시로 해경선을 보내 순찰활동을 벌여 일본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중국은 말폭탄도 쏟아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국 공동성명은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역외국가들이 싸움을 부채질하고 선동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미 의회 연설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일본은)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주변국에 대한 안보 위협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국이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일본과 함께 필리핀을 3자 정상회의 멤버로 참석시키고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미국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을 겨냥한 악의적인 공격과 비난"이라고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중국을 겨냥해 센카쿠 열도와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공동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 의회 연설에서 "중국의 현 대외 입장과 군사 행동은 일본의 평화와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크고 전례가 없는 전략적 도전을 제기한다"며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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