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연합뉴스외국계 증권사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체화 해 상장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15일 내놨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외국계 증권사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모건, HSBC, 한국SG증권 등 8개사가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이들 증권사 관계자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상장사 인센티브 구체화 요구 뿐 아니라 "정부와 유관기관, 기업 모두 이 프로그램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아울러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할 필요도 있다"며 "이사회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는 만큼 자발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국내 증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참고, 반영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이 연속성 있게 추진되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노력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