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세워달라"…SK최태원 이혼 항소심 5월 선고



법조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세워달라"…SK최태원 이혼 항소심 5월 선고

    SK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16일 마무리
    5월 30일 선고 절차만 남아
    노소영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 세워달라"
    최태원은 별다른 입장 없이 퇴정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 나란히 출석. 연합뉴스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 나란히 출석.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이 종결됐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을 종결하고 다음 달 30일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 변론 절차에는 지난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 출석했다.

    이날 변론은 양측이 30분 간 발표 형태로 각자의 주장을 펼쳤고 이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이 종료된 뒤 최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변호사들이 다 말했다"라는 말만 남기고 법정을 벗어났고, 노 관장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노 관장은 "재판이 아주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이 됐다. 그런 재판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라며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저도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이 종결되면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 항소심 절차는 5월 30일 선고만 남겨두게 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앞서 1998년 노 관장과 결혼한 최 회장은 혼외자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가 무산되자 이듬해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1심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지난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이혼하라고 판결했다.

    애초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주식 중 42.29%(1조원 규모)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노 관장은 항소했다. 최 회장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분할에서 제외한 1심 재판부의 판단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노 관장도 내조와 가사노동을 통해 재산 증식에 협력했다는 취지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재산 분할액 665억원에 대해서는 다투지 않지만, 위자료 1억원과 이혼 청구 기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역시 항소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항소심 재판 진행 과정에서 노 관장 측은 재산분할 청구액을 기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재판부도 올해 1월 인지액을 약 47억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노 관장이 1심에서 1조원에 달하는 재산분할을 요구했지만, 2심에서 이를 대폭 늘린 것이다.

    한편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희영씨를 상대로도 30억원 규모의 위자료 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노 관장이 운영 중인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내 재판이 열리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