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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낙선자 간담회서 쏟아진 용산 성토…"비민주성 누적"



국회/정당

    與낙선자 간담회서 쏟아진 용산 성토…"비민주성 누적"

    3시간 넘게 이어진 與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
    당선인들은 실무형,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에 쏠려
    윤재옥 "어느 한 쪽 방향 정한 것 아냐"
    참패 원인 '용산'에 공감대…수도권-영남 민심 괴리
    "이준석 쫓겨나는 과정 등 비민주성 누적…심판 받아"
    "선거 참패, 용산 빼놓고 얘기할 수 없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4·10 총선에서 패한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19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수습책으로 제안했다. 또 참패 원인으로는 용산 대통령실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며 "당선인 총회에선 실무형 비대위를 하자는 분들이 많아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영우(서울 동대문갑), 오신환(서울 광진을), 윤희숙(서울 중·성동갑) 전 의원 등이 발언했다.

    일부는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과 영남권에 쏠린 당 체질 개선을 위해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했다고 한다. 관리형 비대위에 공감대를 모은 당선인들과 정반대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참패 원인으로는 수직적 당정관계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매달린 선거 전략 등이 꼽혔다. 특히 대통령실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손범규 전 후보(인천 남동갑) 역시 "패인을 용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지역에서 뛴 분들 대부분은 '지역 민심이 결정적으로 선거전 막판에 그렇게 된 건 남 탓하는 건 아니지만, 그 이유(용산)가 가장 컸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이유가 나오기까지 전혀 당과 용산 간에 소통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오 전 의원은 "용산과의 관계,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또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 여러 부분이 집권 이후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결과적으로 누적되고 쌓였고 국민들에게 이번에 심판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민심의 괴리가 지금과 같은 영남 중심의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과 너무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변화, 혁신 정도로는 당의 미래를 계획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당원 100%'로 당 대표를 뽑는 것은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이재영 전 의원(서울 강동을)도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당의 모습은 2년 후의 지방선거와 3년 후의 대선에서 패배를 가져올 것"이라며 "(과거) 50 대 50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최소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전 의원(서울 중·성동을)도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원래 방식이었던 7(당원) 대 3(일반 국민) 방식은 복원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지도체제가 야당일 때에는 강력한 당권을 뒷받침 한다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집단지도체제는 고출력 스피커를 여러 개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의 뜻만 받들어서 일사불란하게 가는 당이 아니라 용산과 협력하면서도 건강한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는 균형된 당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집단지도체제"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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