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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재명, 내주 첫 영수회담…"일단 소통하고 국정 논의하자"



국회/정당

    尹대통령-이재명, 내주 첫 영수회담…"일단 소통하고 국정 논의하자"

    대통령실, 후임 총리 인선 관련 협조 요청은 안 해
    "양측 협의해 시간과 대화 의제 논의"
    민주당 "담대한 대화 기회 기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이번 영수회담은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8월 당대표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30분에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먼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했다.

    이어 다음 주에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며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이관섭 비서실장은 오후 1시쯤 이 대표 측 천준호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해서 제안해서 이뤄졌다고 한다. 통화는 5분 정도 진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등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가 이뤄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사실은 인사가 조금 빨리 이루어졌으면 통화도 빨리 이루어지고 아마 만남 시간도 빨리 이루어졌을 것 같다"며 "인사 때문에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인사 때문에 한없이 늦출 수 없기 때문에 통화하게 된 것이고 그런 상황을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설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주 용산에서 이뤄질 만남에 대해선 "이제 제안을 했으니까 양쪽 비서진에서 서로 협의를 해서 시간과 대화 의제 등을 만약에 필요하다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한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일단 만남을 갖고 참석자 등 이런 문제를 협의를 통해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후임 총리 인선에 관한 양해나 협조 요청이 없었는지에 대한 물음엔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영수회담 제안을 받은 데 대해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는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 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이라며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강 대변인은 "(만남시) 구체적 의제는 언급이 없었다"며 "추후에 여러 실무적인 조율을 하면서 이야기할 안건을 포함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조율해서 정해지는 대로 알릴 것"이라며 "실무 관련 조율은 대개 비서실 단위에서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 이 대표와의 회담을 갖지 않아왔다. 하지만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을 놓고 수직적 당정관계와 야당과의 불통 등이 꼽혔고, 이에 전격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현충원 참배 후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열어뒀다. 대통령실은 역시 '영수회담'과 관련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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