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유지율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보험가입자 10명 중 약 6명은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지 못하고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5%로 추락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이 84.4%, 2년(25회차) 65.4%로 나타났다. 5년(61회차)유지율은 41.5%에 불과했다.
특히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의 유지율이 손해보험보다 저조했다.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로 인해 저금리 저축성 보험 해지가 늘어난 것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5년 유지율은 40%를 밑돌았고, 2년 유지율도 60%를 턱걸이했다.
판매 채널별로 보면, 전속설계사나 보험대리점의 보험계약 초기인 1년 유지율은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수당 환수기간이 지나는 2년 이후 계약해지가 증가하면서 2년 유지율은 69.2%와 71.6%로 크게 하락했다.
금감원은 "판매채널의 장기 완전판매 지표인 계약유지율이 다소 악화했다"며 "단기실적 중심의 과당경쟁 등 불건전 영업 유발 요인이 방치될 경우 소비자 피해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