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연합뉴스 돼지를 제외한 소, 닭 등 대다수 가축 분뇨가 퇴비나 액비 등 자원으로 재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 분뇨는 자가처리된 반면 돼지, 닭 등의 분뇨는 처리시설에 위탁돼 처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같은 내용의 2023년 축산환경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축산환경조사는 축산분야 탄소중립과 악취저감 이행을 위해 요구되는 실태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조사는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농가 1만 5천 호를 대상으로 농장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악취 관리현황, 에너지 사용현황 등에 대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발생 가축분뇨는 총 5087만 1천톤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돼지분뇨가 1967만 9천톤(39%), 한·육우가 1751만 1천톤(34%)으로 두 축종이 전체 발생량의 73%를 차지했다.
발생된 가축분뇨는 대부분이 퇴비 등으로 활용됐다. 한·육우와 젖소, 닭, 오리의 분뇨는 100% 자원화됐다. 반면 돼지 분뇨는 전체 발생의 60% 정도가 퇴비, 액비로 재활용됐고 나머지는 정화처리됐다.
가축분뇨 처리는 절반(51.5%) 정도가 농가에서 자가 처리됐으며 나머지(48.5%)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돼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육우와 젖소 분뇨는 주로 자가 처리됐으나 닭, 오리, 돼지 분뇨는 주로 위탁 처리됐다.
악취저감을 위해 축산농가의 55%가 안개분무시설 등 장비·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농가의 62%는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축산환경조사 결과를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계획 수립 등 축산환경 개선 정책에 활용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