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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분기 경기 둔화속 물가↑…금리인하 기대 멀어지나



미국/중남미

    美,1분기 경기 둔화속 물가↑…금리인하 기대 멀어지나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2.4%)를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 성장률(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22년 2분기에 2.7%를 시작으로 6분기 연속 2%를 넘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 1분기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경제 성장률 둔화는 기준 금리 인하의 요인으로 꼽힐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올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올 초 미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을 조금씩 상회한 가운데 이를 전체적인 둔화세 속 일시적 현상으로 봐야하는 지 아니면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되는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년 대비 3월 CPI 상승률은 3.5%로 지난 2월(3.2%)에 비해 0.3%p 높아졌을 뿐 아니라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CDP 증가율과 함께 발표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3.4%로, 전 분기(1.8%)를 크게 웃돌았다. 
     
    26일 나오는 3월 PCE 지수 역시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올 경우 금리 인하 지연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연준이 9월 이전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약 2.5%로 둔화되고 그 이후에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핵심 PCE 지수가 지난해 3, 4분기 모두 연평균 2%씩 상승하는데 그쳐 이같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예상보다 견고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은 더 큰 약세장을 나타냈다. 반면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7%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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