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노동자 1인당 시급 전년比 1% 증가…정규직 1.6%↑·비정규직 2%↑



경제정책

    노동자 1인당 시급 전년比 1% 증가…정규직 1.6%↑·비정규직 2%↑

    노동부 '2023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총액 2만 2878원
    근로일수 변동에 따른 기저효과도
    저임금근로자 비중 줄고 정규직·비정규직 사회보험 가입률 차이 축소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노동자 1인당 시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서 더 넓은 증가 폭을 보이면서 시간당 임금 격차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다만 이는 기저효과로, 기준 년도인 2023년은 월력상 근로일수가 하루 많고, 2022년엔 전년보다 이틀 적었던 탓에 변동이 커 시간당 임금총액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023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2878원으로 전년 동월(2만 2651원) 대비 1.0%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4799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만 7586원으로 2.0% 올랐다. 비정규직 고용형태별로는 용역근로자의 시급총액이 1만 3681원으로 2.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기간제근로자(1만 7972원, 2.6%), 일일근로자(2만 1907원, 2.3%) 순이다.

    노동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두고 보면 비정규직의 임금총액은 70.9% 수준으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수준은 2018년 68.3%에서 2021년 72.9%까지 오른 뒤 2022년 70.6%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근로자 비중도 16.2%로 전년보다 0.7%p 줄었다. 조사 기준 시점인 지난해 6월 중위임금은 329만 9천 원이다.

    다만 임금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4.50배로 전년보다 0.05p 늘었다. 임금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의 평균임금을 하위 20%의 평균임금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6월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1년 전(154.9시간)보다 2.7시간 늘었다. 기준 시점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대비 하루 증가한 영향이다. 고용형태별로 정규직은 174.5시간으로 전년보다 5.5시간 늘고, 비정규직은 111.0시간으로 0.7시간 줄었다.

    한편 사회안전망 확대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사회보험 가입률 차이는 축소됐다. 2023년 6월 기준 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4% 이상으로 전년과 유사했고, 비정규직은 68~81% 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고용보험 0.7%p, 건강보험 1.4%p, 국민연금 1.0%p)했다.

    다만 산재보험 가입률은 비정규직에서 소폭 줄었다. 2023년 6월 정규직 근로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98.1%로 전년과 동일했는데, 비정규직은 98.2%로 0.2%p 감소했다.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노동조합 가입률은 9.9%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다만 정규직이 13.2%로 전년보다 0.3%p 준 반면, 비정규직은 0.9%로 0.2%p 늘었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51.5%로 전년대비 1.8%p 하락했는데, 정규직은 59.9%로 1.5%p 준 반면, 비정규직은 28.5%로 0.3%p 늘었다.

    상여금이 실제 지급됐거나 예정된 근로자는 51.9%로 전년보다 1.4%p 하락했다. 이 중 정규직의 상여금 지급(예정)률은 61.9%로 0.9%p 준 반면, 비정규직은 24.2%로 0.1%p 상승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