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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적자 200조' 한전, 두번째 희망퇴직…입사 4년차도 대상



기업/산업

    '누적적자 200조' 한전, 두번째 희망퇴직…입사 4년차도 대상

    성과급 반납해 122억원 재원 마련…150명 규모 예상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전력이 6월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이다.

    30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특단의 자구대책 이행"을 위해 오는 6월 15일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로, 희망퇴직 대상자에게는 퇴직금 외에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희망퇴직금 재원은 직원들의 성과급 반납으로 마련한 122억원 규모로 퇴직규모는 15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금은 1억1천만원을 최대 한도로 하며, 근속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명예퇴직이 가능한 근속 20년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명예퇴직금의 50%를 지급하고, 근속 20년 미만의 직원들은 근속기간에 따라 조기퇴직금(연봉월액의 6개월분)의 50~300%를 받게 된다.

    신청 인원이 희망 퇴직 가능 재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에는 근속 연수 20년 이상 직원을 80% 비율로 채워 희망퇴직을 우선 시행한다. 나머지 20%는 급여 반납에 동참한 직원들에 대한 공평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근속연수 3년 이상(입사 4년차) 20년 미만 직원 중에서 선정한다.

    한전의 희망퇴직은 1961년 창사 이후 2009년에 처음으로 있었다. 2008년 국제 유가 급등으로 2조 8천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첫 희망퇴직이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의 지난해 기준 부채는 202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 비용도 4조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어나는 등 심각한 재무위기를 겪고 있다.

    한전은 "향후에도 한전은 재무 여건 악화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퇴직 이외에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혁신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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