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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영수회담 비선? 다큐 같지만 완전한 소설"



국회/정당

    박찬대 "영수회담 비선? 다큐 같지만 완전한 소설"

    '尹 정부 2년' 국정 운영, 솔직한 심정은 빵점
    함성득·임혁백 비선 라인? 다큐 같지만 '소설'
    尹 주변 정치 검사들, '깡패집단'처럼 행동해
    김건희·김혜경·김정숙 특검? 물귀신이냐…한심
    국민분노 임계치…정신 차리고 기조 바꿔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71석. 거대 야당 민주당을 이끌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취임 일성도 강렬했어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던 법안들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 첫 번째 국회 발의 안건은 25만 원 민생지원금으로 하겠다 등등등등. 오늘이 마침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있는 날이기도 해서요. 박찬대 원내대표의 주문도 궁금해집니다. 만나보죠. 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 나와 계십니까?
     
    ◆ 박찬대> 안녕하세요. 박찬대입니다.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말 거대 야당을 이끄는 원내사령탑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 박찬대> 아무래도 어깨가 좀 많이 무겁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단독 출마가 될 줄은 몰랐는데요. 다른 의원들께서 양보해 주셔서 단독 출마하게 됐고요.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습니다. 저한테 일할 기회를 선배 동료의원들께서 양보해 주신 만큼 정말 2배, 3배 더 열심히 뛸 각오입니다.
     
    ◇ 김현정> 사실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사안,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앞으로 펼쳐질 22대 국회의 어떤 방향을 좌우할 수 있어요. 171석의 이 당을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원내를. 그래서 현안에 대한 생각 하나하나를 제가 좀 지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잠시 후에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2년에 대한 점수를 한번 매겨본다면? 박 대표님.
     
    ◆ 박찬대> 많은 국민들이 총선의 민심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는데요. 무능력, 무책임, 무도함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낙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야별로 보게 되면 경제, 외교, 안보, 인사, 민생, 평화 모두 무능력의 끝판왕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특히 국민들을 많이 분노케 했던 10.29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 해병 순직 사건에서 보듯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무책임으로 일관을 했고요. 또 정치탄압과 언론탄압에는 무도함으로 일관을 했습니다. 그 결과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폭망 났고 그리고 국격은 추락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민심은 2년간의 국정운영 성적표를 보여주신 것이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낙제점입니다.
     
    ◇ 김현정> 낙제점이면 몇 점인 거예요? 그게 총점으로는.
     
    ◆ 박찬대> F죠. 60점 밑이죠.
     
    ◇ 김현정> 60점 밑.
     
    ◆ 박찬대>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빵점이다. 국정운영의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라고 하는 엄정한 평가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그런데 총선 이후에 대통령의 말씀도 저번에 있었던 영수회담에서도 이런 부분이 잘 반영되지 않았어요.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있다고 하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 김현정> 기자회견에서 이 내용만큼은, 이 얘기만큼은 꼭 나와야 한다, 혹은 나왔으면 좋겠다.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 박찬대> 몇 번 거듭해서 반복을 했는데요.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이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또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이 시작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은 민생을 챙기겠다.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 이런 의지의 표현 아닌가. 지금까지는 이 두 사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고 거부하셨는데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생명을 중요시하고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역시 민생을 책임지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외면하겠다라고 하는 뜻으로 국민들이 읽지 않을까요?
     
    ◇ 김현정> 만약, 만약 대통령이 그 민생지원금 25만 원에 대해서 오늘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않는다면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이죠. 그렇다면 개원 후에 정말 첫 번째로 이 법안 발의하시는 걸로 확정을 하셨습니까?
     
    ◆ 박찬대> 네, 지금 각자 22대에 의욕적인 당선자들이 각자의 1호 법안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 민주당에서는 어떤 것을 당론 1호 법안으로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개혁법안 또는 특검법도 준비하고 있고 거부됐던 법안에 대한 재발의도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 가장 좋은 부분은 여야가 협의해서 추경을 편성하고 재원 조달을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끝까지 정부가 그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입법부로서는 국민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특별법의 형태로라도 만들어서 이것을 추진하는 방향을 깊이 있게 고심하고 그리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정책위가 보고를 했고요. 저희는 그 부분을 지체 없이 신속하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법안이 통과가 되더라도 13조 원을 새로 편성하려면 정부 동의가 있어야 돼요. 왜냐하면 우리 헌법상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예산 편성은 할 수 없게 돼 있거든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찬대> 어렵게 생각을 많이 하고 무슨 처분적 법률, 이런 식으로 해서 법리 해석 논란도 있게 되는데요. 일반적인 거를 만약에 예를 들면 공수처법을 만약에 우리가 설치했다, 공수처 설치법을 만들었다라고 하면 거기에 소요되고 있는 예산은 만들어서 정부가 집행하지 않습니까? 모든 정책과 법률은 예산이 수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입법부가 만들면 행정부는 거기에 관련된 예산을 편성해서 가는 것이 일반적인 부분이죠. 우리 민생과 관련된 회복 지원금에 대해서도 입법이 완료된다면 행정부는 거기에 따르는 예산을 세우고 그리고 집행하게끔 하는 것이 삼권분립, 입법부의 역할과 행정부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당연히 동의를 해줘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박찬대> 그렇죠.
     
    ◇ 김현정> 당연히 동의를. 만약 정부가 진짜 끝까지 동의를 해주지 않는다면 처분적 법률, 즉 행정부 거치지 않고 시행하는 그 처분적 법률을 이용해서 반드시 하겠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 박찬대> 처분적 법률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는 하는데 아주 예외적인 몇 부분만 사실은 검토되고 있는 것 같고요. 대부분의 법률은 입법이 되고 나면 예산이 시행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뭐냐? 예산을 편성하고 그다음에 집행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행정부가 어떤 것보다도 민생지원, 민생회복, 그다음에 경제 살리는 것에 집중해 달라고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제1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루고 있다는 것. 대통령께서 민생 외면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 외면하지 말라라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요. 정부가 만약에 끝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한다면 총선에서 나타난 그 정권 심판보다 더 큰 사실은 국민적 저항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통령 기자회견 전에 묘한 해프닝 하나가 벌어졌어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하고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이분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하셨던 그분인데 두 분이 영수회담 준비 과정에서 특사 역할을 했다. 우리가 실질적인 조율을 했다, 이러면서 언론 인터뷰를 한 겁니다. 그런데 이분들 명망으로 보나 구체적으로 나온 워딩을 보나 소설 쓴 것 같지 않은데 이거 어떻게 된 걸로 알고 계세요?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윤창원 기자
    ◆ 박찬대> 그러게요. 소설도 어떤 소설은 아주 다큐멘터리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영수회담 준비에 제가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내용은 잘 모르고요.
     
    ◇ 김현정> 아니, 그래도 원내대표신데 이게 문제가 되고 난 게 지금 그제부터 아닙니까? 이미 이틀이나 지나서 좀 파악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원내대표님. 소설이에요? 다큐같이 보이는 소설이에요?
     
    ◆ 박찬대> 글쎄요. 지금 저도 알고 있었던 건 뭐냐 하면 영수회담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천준호 비서실장만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다, 이렇게 알고 있고요. 대표도 그렇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 외에 우리 당에서 비선들을 통해서 조율을 한다든가 이런 행태는 저희 당은 없거든요. 지금 보니까 여당 그리고 보수당, 여기 비선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글쎄요. 우리는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아까 다큐처럼 보이는 소설도 있다. 그 말씀하신 걸로 결국은 답이 될 것 같은데 그러면 비선 혹은 특사, 이런 건 아니더라도 함성득 원장이나 임혁백 교수하고 이렇게 의견을 나누신 적도 없는 거예요?
     
    ◆ 박찬대> 제가 알기로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박찬대> 네.
     
    ◇ 김현정> 그러면 윤 대통령이 이 대표한테 총리 추천을 요청했다든지 대선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은 대통령실에 인선하지 않겠다라든지 이런 얘기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들어온 적도 없고요?
     
    ◆ 박찬대> 지금 저희들도 그 얘기는 신문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고요. 정말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하고 나면 가장 큰 역할을 할 분이시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과 관련된 질문들을 좀 더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특검법 얘기입니다. 특검법.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 연일 의지를 밝히고 있어요. 검찰총장이 나서서.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용산과 검찰 간의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런 말씀을 박 원내대표께서 하셨더라고요.
     
    ◆ 박찬대> 네.
     
    ◇ 김현정> 어떻게 보고 계시는 겁니까?
     
    ◆ 박찬대> 사실 지금 이원석 총장께서 지금 갑자기 적극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백 수사에 대해서 지시를 내리셨는데요. 시점이 참 묘하다는 것이죠. 이미 전 국민적 관심과 의혹이 불거진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지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첫 번째 국민들은 이거 뒷북 수사 아니냐. 아니, 그걸 뛰어넘어서 적당히 털어버리기 위해서 하는 시늉만 한 것 아니냐. 또 특검을 준비한다라고 하는 국민적 압박이 많이 있다 보니까 이것을 또 피하기 위한 부분 아니냐라고 하는 사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민정수석실이 부활되고 대통령실에서 검찰 인사를 직접 챙기는 것 아니냐.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난 이후에 사실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은 직접 겨냥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김건희 여사 주변에 있는 여러 검사가 아닌 검찰 쪽의 실질적인 실세라고 보이는 분들과 이원석 총장 또는 송경호 중앙지검장들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또 한편으로는 진짜 이원석 총장이 대오각성해서 드디어 정의를 집행하는 검찰총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과 그 가족에게도 수사하는 것 아니냐, 세 가지 시나리오가 다 가능한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면 알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요. 전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 퇴직금 관련된 논란도 정말 지지부진 끌다가 불가피하게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태만으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와 버렸죠. 그러니까 검찰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어떤 행동이 진정성 있는 행동인지를 보여주는 것은 결과로서만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불신을 기초로 한 의혹들은 검찰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특히 엊그저께 또 다른 인터넷 보도 채널을 통해서 나와 있는 검사들의 정말 일탈, 탈법 행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불법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들이 사실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검찰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짜 대오각성해야 됩니다. 2000여 명의 검사 조직 중에서 소수의 몇 사람들이 정치 검사 오명을 가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떨어뜨리고 있지 않습니까?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말 듣고 있지 않나요? 그다음에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외국에서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린 겁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러면 특검 할 것 같으니까 검찰이 괜히 수사하는 시늉하는 거 아니야? 지금 일종의 짜고 치는 거 아니야라는 해석과 그게 아니라 검찰이 정신 차리고 수사 열심히 하고 용산하고 선긋기 하려고 그러면서 약간 갈등 벌어진 거 아니냐라는 해석은 완전 상반된 해석이잖아요. 전혀 반대. 그럼 원내대표님은 어느 쪽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중에.
     
    ◆ 박찬대> 그러게요.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부분은 사실 신뢰를 갖기에는 그동안의 행태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과 약간의 개연성 정도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검사가 또는 검찰이 특히 이원석 총장이 분명한 결과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게 정말로 투명하게 수사를 하는, 아까 말씀하신 대오각성이라고 하셨는데 대오각성하고 투명하게 수사를 하는 것이냐, 안 하는 것이냐의 기준은 어떤 걸로 보고 계세요?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를 직접 소환 조사를 하는 걸 우리는 보겠다라든지 대통령까지 하다못해 서면조사라도 하는 걸 보겠다라든지 이런 좀 기준을 가지고 계십니까?
     
    ◆ 박찬대> 글쎄요. 결과를 어떻게 낼 거냐며 수사 절차까지 봐야 되는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얘기만 나오고 있는데 진정한 방법은 사실 청탁금지법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빠져나갈 수 있다, 이렇게 빠져나갈 수 있다 해서 뒤늦게라도 털어주기 위해서, 그러니까 면피해주기 위해서 수사가 들어갔다라고 사람들이 많이 의심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 많은 국민들이 이채양명주를 외쳤는데 혹시 앵커님 이채양명주 아시나요?
     
    ◇ 김현정> 알죠.
     
    ◆ 박찬대> 아시죠? 이태원 참사와 관련.
     
    ◇ 김현정> 양평도 있고 채 해병.
     
    ◆ 박찬대> 그다음에 또 채 해병 이 두 가지는 지금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이태원과 관련해서는 어렵지만 합의를 통해서 의결을 했고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과 관련된 부분은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건지 우리가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양명주.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 이 세 가지는 김건희 여사하고 직접 관련되어 있는 의혹 사건들이에요. 그중에서 명품백 하나를 조심스럽게 건드리고 있는데 사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도 지금 다른 공범들은 다 수사가 진행돼서 판결까지 나왔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사, 특히 소환도, 압수수색도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양평고속도로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명품백 하나만 가지고서 물론 거기에 대한 수사의 진정성을 부분적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정말 살아있는 권력에도 사실 수사를 했던 정의의 실천자로, 구현자로 검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좀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태가 필요하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검찰의 조직과 권력구조를 가지고는 힘들다.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꼭 명품백뿐만 아니라 주가 조작이든 뭐든 간에 양평이든 간에 소환 조사는 좀 있어야 된다고 보시는 걸까요?
     
    ◆ 박찬대> 소환하거나 압수수색하지 않고서 어떻게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요? 간단한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 부인 되시는 분은 본인이 결제하지도 않고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법인카드 사용액 7만 8000원이었나요? 2만 6000원짜리 3인분 그 법인 전표에 대한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129번이나 되는 압수수색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작은 거 하나하나까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수사하고 2년이 지나고 난 이후에 명품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발생하니까 이제 뒤늦게 기소하지 않았습니까? 정의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죠. 공평하게. 그런 면에서 지금 검찰은 정의의 집행자로서 의구심도 받지만 불공정의 대명사다. 자기편은 있는데도 덮어주고 상대편, 특히 정적이라고 판단되는 사람은 없는 데서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한 연결들이 다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관련된 회유, 압박, 증거 조작, 그다음에 증언에 대한 위증 교사, 여러 가지 의혹들이 굉장히 개연성을 가지고 신뢰성 있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리고 또 엊그저께 장시호 씨와 관련된 또 녹취 파일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건 검찰들이 완전히 깡패 집단처럼 지금 행동하고 있어요. 물론 소수이지만. 2000명이 넘는 검사 조직 전체가 다 욕먹고 있는 짓을 소수의 정치 검사들. 대통령실, 권력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
     
    ◇ 김현정> 깡패 집단…
     
    ◆ 박찬대> 그렇기 때문에 22대에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깡패 집단이라고 할 만큼 지금 하고 있는 행태들이 문제가 많다, 이런 걸 지적해 주셨는데 제가 지금 조금 끊어서 죄송한데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질문거리가 너무 많아요. 원내대표님. 뭐냐면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 박찬대> 한 번 더 불러주세요.
     
    ◇ 김현정> 그럼요, 자주 모시겠습니다.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어요.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의힘의 김민전 당선자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 의혹, 김정숙 여사의 옷 장신구 의혹까지 3김 여사 특검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찬대> 정말 한심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물귀신 작전입니까?
     
    ◇ 김현정> 더 이상 얘기할 필요도 없는 제안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이거는.
     
    ◆ 박찬대> 아니, 김혜경 여사 관련해서 7만 8000원 가지고서 129번 압수수색했으면 됐지 그 녹취록에 다 나오지 않습니까? 여사님 모르게 결제하라고. 그런데 그걸 오픈했죠. 자기가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는 것을 검찰에 제시하기 위해서.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니까 김혜경 여사는 본인 거 2만 6000원만 계산하고 가고 남아 있는 2만 6000원 3인분 7만 8000원에 대해서는 상황이 애매하고 곤란하니까 그냥 밑에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제했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요. 그거에 대해서 무슨 특검을 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찬대> 이거 진짜… 그래서 욕먹는 겁니다. 국민적 의혹이 발생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하고 소통하느냐, 이렇게 가야 되는데 택도 없는 거 가지고 물귀신 작전하는데 누가 신뢰를 하겠어요? 총선 전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총선해서 대패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분명한 어조로 정권 심판했고요. 그리고 야당에 192석이나 몰아주지 않았습니까? 개헌선까지, 거부권을 다시 거부할 수 있는 그것까지. 아니면 더 심한 정치적 결정까지 단 8명밖에 남아있지 않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제까지 용산 대통령실의 눈치만 본다고 생각합니까? 국민의 눈치를 봐야죠. 2016년 탄핵할 때도 야 4당 합쳐서 170석밖에 안 됐지만 실제로 탄핵 의결을 했을 때는 234표나 찬성이 나왔어요. 그분의 말씀은 이러한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지금 현실이 이러다가 탄핵당할 수도 있는, 큰 몽둥이 맞을 수도 있는 그런 현실로 가는 것 같아 좀 걱정된다, 그런 말씀이세요?
     
    ◆ 박찬대> 걱정도 되죠. 지금 어떤 분들은 그런 탄핵 얘기도 많이 하시는데 탄핵은 정치인들이 아니면 국회에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판단하고 명령하는 거예요.
     
    ◇ 김현정> 지금 탄핵 직전까지도 왔다고 보세요?
     
    ◆ 박찬대> 점점 국민들의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르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국정 기조를 바꿔라라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의 지지율보다 낮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기조 바꾸시고요. 그다음에 민생지원금 그다음에 채 해병, 이거 거부하시면 안 된다고 야당으로서 정말 충심으로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고 원내대표 되셨으니까 자주 좀 스튜디오에서 뵙겠습니다.
     
    ◆ 박찬대> 스튜디오 자신 없고요.
     
    ◇ 김현정> 바쁘시죠? 아침에.
     
    ◆ 박찬대> 거기다 또 우리 앵커님이 얼마나 또 날카로운 송곳 질문으로 사람을 코너로 몹니까. 그거 대답하다 보면 고발도 많이 들어와요. 나 우리 앵커님 때문에 고발도 몇 번 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살살 할게요. 자주 뵐게요. 오늘 고맙습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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