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내연녀를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나섰던 50대 남성을 부산과 경남 경찰의 발 빠른 공조수사로 사건이 벌어지기 전 검거했다.
24일 새벽 0시 40분쯤 부산 남구 우암동 자신의 집에서 내연녀와 전화로 말다툼을 하던 A(51)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집을 나섰다.
경남 양산에 사는 내연녀 B(51.여)씨를 살해하겠다며 집을 뛰쳐나간 아버지의 모습을 본 A씨의 딸은 즉각 경찰에 B씨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목적지인 경남 양산 모 파출소에 상황을 전달하고 B씨를 해당 파출소로 대피시키는 한편 A씨의 딸에게 전달받은 택시번호를 조회해 기사와 연락을 취했다.
경남 양산경찰서 또한 택시가 도착하는 길목에 경찰력을 배치했고, 이날 새벽 1시 35분쯤 경찰의 요청에 따라 목적지 인근에 택시가 정차하는 순간 A씨를 검거했다.
경남 양산경찰서은 흉기를 들고 내연녀를 살해 하려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BestNocut_R]
한편 부산경찰청은 신속한 공조수사를 통해 사건을 사전에 차단하고 A씨를 검거한 공로를 인정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