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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어머니를 찔렀다. 미안하다" 20대 男 범행 뒤 투신



사건/사고

    "너희 어머니를 찔렀다. 미안하다" 20대 男 범행 뒤 투신

     

    31일 오후 5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대학생 김모씨가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자신보다 5살 많은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뒤였다.

    김씨는 투신하기 전 A씨에게 "너희 어머니를 찔렀다. 미안하다"라는 짤막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이날 김씨는 가방을 메고 여자친구의 아파트를 찾았다. 가방에는 조각칼 등이 들어 있었고 김씨는 여자친구의 어머니 박씨가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김씨가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범행이 시작됐다. 김씨는 아파트 12층에서부터 흉기를 휘둘렀고, 박씨는 머리와 목 등을 수십 차례 흉기로 찔린 채 아파트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옆집에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욕설을 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렸다"고 말했지만, 거동이 불편해 밖으로 나와보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뒤 김씨는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던 여자친구 A씨는 영안실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자지러지게 놀라서 쓰러졌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A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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