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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철수 지지층 적어도 50%는 가져올 것"



정치 일반

    "박원순, 안철수 지지층 적어도 50%는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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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안 원장의 표를 얼마나 가져올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박 상임이사가 안 원장 지지층의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부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안 원장 지지층의 30~40%는 한나라당 유권자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겠지만 60~70% 정도는 박 상임이사 지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박 상임이사가 그 정도 지지율을 흡수한다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변수가 없었을 때보다 훨씬 승산이 크다"며 "한나라당이 크게 고전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리서치&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역시 "안 원장을 지지했던 무당파의 상당수가 박 상임이사한테 쏠리는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며 "아주 안전하게 본다면 50% 정도는 박 상임이사 지지로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5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박 상임이사는 5%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안 원장이 박 상임이사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안 원장 지지층의 절반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그 경우 민주당 등 야권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은 물론 본선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박 상임이사의 지지도가 낮은 것은 인지도가 낮기 때문인데 안 원장으로 인해 박 상임이사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그동안 진보 카테고리에 묶여 있던 박 상임이사의 이미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선거가 한달 좀 넘게 남았는데 이런 이벤트가 선거에서 엄청나게 작용한다"며 본선에서도 승리가능성을 전망했다.

    이같은 분석은 정치권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특히 위기감이 크게 고조된 모습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간단하게 됐다"며 "50% 지지율의 후보와 단일화했는데 나머지 2%, 3% 후보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야권후보 단일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BestNocut_R]

    원 최고위원은 이어 "박 상임이사가 인지도가 떨어질 뿐이지 컨텐츠는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 뒤 "한나라당이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역시 야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앞으로 박 상임이사와의 치열한 야권 단일화 과정이 남은 만큼 말을 아꼈다.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야권후보 단일화의 당위성이 더욱 커지면서 통합이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도 "야권후보 선출이나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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