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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홍준표, 손학규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미FTA가) 무엇이 문제가 있는 지 문제가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 지 그 의지를 양당대표에게 보여주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정말 초당적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애국심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나는 이 문제야말로 초당적으로 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의장 입회 하에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다"면서 "애국심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하고 "나는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에대해 "대통령이 온다고 하니 안 나올 수 없어 나왔다"며 "새로운 것을 말씀해 주실게 있느냐"고 말끝을 흐렸다.
손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언론에서 야당을 압박하고 일방처리 수순밟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여권의 일방처리를 경계했다.[BestNocut_R]
또한, "한미 양국간 이익의 균형이 깨져서는 안되고 균형을 맞춰야 하고 최소한도 ISD는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한미 FTA비준동의안 처리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이고 있어 어떤 해법이 나올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