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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을 망친 다섯명 " MB·박근혜…" 발언 논란



국회/정당

    김무성, 한나라당을 망친 다섯명 " MB·박근혜…" 발언 논란

    이 대통령, 박 전 대표, 홍준표 대표, 이상득, 이재오 의원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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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등 거듭된 악재를 겪으며 재창당 요구에 시달리는 가운데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한나라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다섯 명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당내 최대주주 5명을 지목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5일 경기 안성에서 열린 당원연수회에서 "지금 당이 어려워져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책임이 다섯 명에게 있다"며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홍준표 대표, 이상득, 이재오 의원을 지목했다고 복수의 참석들이 6일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유승민.남경필 최고위원에 이어 발언에 나선 김 전 원내대표는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이 다섯 명에게 있는데) 정치를 멀리한 이명박 대통령, 그걸 말릴 생각은 안하고 부추긴 이상득. 이재오, 뒤에서 뒷짐만 진 박근혜, 이 와중에 대표이면서도 막말을 해댄 홍준표"라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그가 오적(五賊)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남경필 최고위원,김정권 사무총장 등 현역 의원 11명을 포함해 당원 천여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비슷한 발언을 하긴 했는데, 공개적으로 하는 걸 보고 드디어 한나라당이라는 배의 난파가 시작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다섯 명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을 뿐 5적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용한 바 없다"며 일부가 왜곡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BestNocut_R]그는 "''(당이 어려워진 것은)정치를 하려하지 않고 공권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1차 책임이 있고, 정치적 조언과 인사를 잘못하게 한 이상득과 이재오, 잘하는 것은 협조하고 잘못은 지적해야 할 박근혜가 철저하게 외면한 것도 잘못이고, 역사적 대전환기에 고민과 사색을 하며 겸손한 자세로 처신해야 할 당 간판인 홍준표 대표가 그 반대로 행한 것도 잘못이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두 그만두라는 얘기는 아니다.오늘 밤에라도 모두 만나서 자기 반성부터 먼저 하고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한나라당의 상황을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딱하고 참혹한 상황이라는 의미에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비유하면서, 현안에 대한 공개발언을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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