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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혜산행 열차에서 승객 6명 시신 발견"



통일/북한

    北, "평양-혜산행 열차에서 승객 6명 시신 발견"

    "혜산행 제1열차, 당초 운행시간인 23시간 휠씬 지난 9일만 도착"

    북한역

     

    겨울철에 들어 북한의 전기사정이 악화되면서 평양을 출발한 혜산행 열차가 9일만에 도착해 승객 가운데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탈북자 단체가 전했다.

    탈북자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16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1월23일, 평양역을 출발한 양강도 혜산행 제1열차가 당초 운행시간인 23시간을 휠씬 지나 9일 만인 12월 2일에 혜산역에 도착해 승객 6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당시 열차승객의 말을 인용해 "혜산행 열차는 23일 평양을 출발해 사흘을 지나 함경북도 로동역에 도착했지만, 정차된 열차는 7일 동안 이역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9일 동안 강추위 속에서 정차가 계속되면서 비상식량이 떨어진 일부 승객 중에서 아사자가 발생했고 차량을 잇는 연결부위에서 2구의 동사자 시신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원은 "숨진 2명은 옷차림을 보아 꽂제비(거지)로 보였고, 숨진 원인은 동사보다 아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운행되는 열차는 대다분 전동차로 겨울철에 들어 수력발전량이 줄어 열차 운행을 위한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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