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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성명 못내고 ARF 폐막…대북제재 공조균열 우려



국방/외교

    의장성명 못내고 ARF 폐막…대북제재 공조균열 우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26일 회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을 발표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사드 배치 논란과 남중국해 분쟁 등 동아시아 정세의 격동으로 대북제재 국제공조에 균열이 우려된다.

    남북한을 비롯해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를 끝으로 사흘간에 걸친 아세안 관련 회의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ARF 의장성명 발표는 문안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하루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남중국해 분쟁에 이해관계가 있는 다수 회원국들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게 의장성명 발표 지연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중국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캄보디아가 전폭적으로 중국 입장을 지지함에 따라 ARF 의장성명에 남중국해 부분은 중국에 유리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직설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는 친밀감을 보여 대북제재 공조균열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냈다.

    중국은 러시아 등과 함께 ARF 의장성명에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정부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북핵 문제에서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 등을 주장한 북한의 목소리가 큰 반향을 얻지 못한데다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북핵관련 언급이 의장성명에 포함될 전망이다.

    북핵과 사드 문제로 복잡해진 한반도 정세 속에 남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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