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오르시치. 연합뉴스크로아티아가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3-4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는 카타르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두 대회 연속으로 입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 나라는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만나 득점 없이 비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양팀이 월드컵 4강에 나란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및 아랍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수비와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 등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리턴매치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양팀은 축제 성격의 3-4위전에서 기존 팀 컬러를 내려놓고 화끈한 공격축구로 맞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프리킥 헤더 골로 앞서갔다. 모로코는 2분 만에 아슈라프 다리의 동점골로 반격했다.
승부는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오르시치의 오른발이 결정했다.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