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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슛을 왜 쏴?' 3점슛만 111개 시도한 美 대학팀의 엽기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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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점슛을 왜 쏴?' 3점슛만 111개 시도한 美 대학팀의 엽기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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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점슛의 시대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휴스턴 로켓츠는 2017-2018시즌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단일시즌 기준 3점슛 시도 횟수가 2점슛보다 많았던 NBA 최초의 팀이 됐다.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전문 부대 같았지만 무턱대고 3점슛만 던지지는 않았다. 확률 높은 페인트존 내 득점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기회 득점'을 극대화 했다.

    그런데 미국 대학농구에서 진정한 3점슛 전문 부대가 등장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3부리그 소속의 그리넬 대학은 지난주 엠마우스 바이블 컬리지와 경기에서 111개의 야투를 시도했는데 111개 모두 3점슛이었다.

    2점슛은 1개도 시도하지 않았다. 그리넬 대학 선수가 3점슛 라인 안에서 던진 슛은 자유투밖에 없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그리넬 대학은 3점슛 111개를 던져 40개를 성공했다. 36.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NBA 리그 평균 3점슛 성공률은 35.5%다. 그리넬 대학의 3점슛 '올인'의 효율성은 괜찮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넬 대학은 124-67로 크게 이겼다. 3점슛을 제외한 나머지 4점은 자유투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3점슛 40개는 그리넬 대학의 자체 최다 기록이 아니다. 그리넬 대학은 4년 전 같은 팀을 상대로 3점슛 42개를 퍼부은 바 있다.

    이처럼 그리넬 대학은 득점과 관련한 상식을 파괴하는 시도를 종종 하는 팀이다.

    10년 전 그리넬 대학 농구부에서는 한 경기 138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나왔다. CBS스포츠는 당시 '감독은 헤드라인을 원했고 NCAA 최다기록의 주인공이 된 잭 테일러는 감독의 지시를 거부할 성격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팀은 179-104로 크게 이겼다.

    한 선수가 40분 경기에서 어떻게 138점을 넣을 수 있었을까. 그리넬 대학은 수비를 안 했을까? 하기는 했다. 강한 전방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그리고 상대가 공격코트로 넘어오면 빨리 슛을 던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압박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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