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자살률 '부동의 1위'…수치 낮출 수 있을까?

자살(自殺) :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는 행위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한민국의 자살사망자 수는 1만 3352명이고 자살률(10만명 당 자살자 수)은 26.0명입니다. 하루 평균 36.6명꼴, 분으로 환산하면 40분에 한 명씩 자살을 선택한다는 의미입니다.
OECD 표준인구 보정 기준으로 2021년 자살률은 23.6명으로 OECD 평균 11.1명보다 2배 이상 높고 2003년부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살률 1위'라는 자리를 다른 국가가 빼앗아 간 해는 2016년, 2017년 뿐으로, 근 20년째 불명예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가 '대한민국=자살률 1위 국가'라는 등호가 고정 관념으로 박혀 있을 정도입니다.
    

자살률 감소 추세…10대·20대·30대는 증가

자살률은 2010년부터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10~30대의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10·20대의 자살률이 지난 2017년 4.7명, 16.4명에서 2021년에 각각 7.1명, 23.5명으로 늘었고 30대의 자살률도 그사이 24.5명에서 27.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지표만 보면 살만한 나라로 보입니다. 하지만 10~30대의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상태가 위기에 처했다는 뜻이고,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미래의 생산성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OECD국가 중 최저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심각하게 보입니다.
더구나 10대부터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사고나 질환이 아닌 자살입니다. 5대 사망원인 중 자살 비중이 10대 43.7%, 20대 56.8%, 30대 40.6%으로 10명 중 4명 이상 자살사망자입니다.
    
자살 유발 요인은 정신적, 경제적, 학업, 직장, 취업, 가정환경,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 충동 이유는 질환·우울감·장애(35.4%),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문제(11.1%), 가정불화(8.9%), 외로움·고독(8.0%) 순이었고 남자는 경제적 어려움, 여자는 질환·우울감·장애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10~30대 및 60세 이상은 질환·우울감·장애, 40·50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사회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자살과 우울증은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밀접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 증가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지난해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우울증 진료환자 통계'를 보면, 2021년 우울증 진료환자는 93만 3481명으로 2017년에 비해 35.1% 늘었습니다.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연령대별 환자 증가 폭은 20대 127.1%, 10대 90.2%, 10대 미만 70.2%, 30대 67.3% 순으로 컸습니다.
    

10대 청소년층…SNS 유해 콘텐츠 노출 영향

청소년층(중학생·고등학생)의 자살은 흔히 입시 위주의 교육, 경쟁 사회, 가정 내 불화 등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울증·중독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면서 자살로 끝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제18차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를 살펴보면, 2020년 25.2%였던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이 지난해는 28.7%로 3.5%p가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률도 34.2%에서 7.1%p 증가한 41.3%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거나 우울감 경험이 있는 학생이 '자살 생각'을 많이 합니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중·고등학생의 자살생각률은 2021년 25.4%로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는 학생(4.7%)보다 20.7%p 높았고 우울감 경험이 있는 학생의 자살생각률도 34.2%로 우울감 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29.3%p 높았습니다. 스트레스 인지와 우울감 경험에 따른 자살생각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따른 자살률 증가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유해 콘텐츠 노출입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SNS를 통해서 청소년들은 우울, 정신병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해서 자해 방법을 공유하거나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자살을 함께 하자는 의견도 나누기도 합니다.
지난 4월에 일어난 '강남 여고생 자살 생중계' 사건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온라인을 악용한 청소년 우울, 자살 관련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일반인들이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경우 감정이 전염돼 동조하거나 우울증이 악화하는 현상입니다.
SNS 등으로 타인의 비보가 전해지면, SNS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에게 베르테르 효과가 빠르게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아이돌 그룹 멤버 한 명이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날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여중학생이 추락해 숨졌고 동작구에서 고등학생이 자살미수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10대 여성의 자살과 우울증이 2010년 대표적인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이 출시된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인의 53%가 청소년 우울증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SNS를 지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소아과 제이슨 나가타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뇌인지발달(ABCD: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9~11세 어린이 1만 1633명을 대상으로 영상기기 사용 시간과 자살 충동 정도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상기기 사용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2년 후 자살 충동을 느낄 가능성이 9% 높았습니다. 기기별 구분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살 충동을 가장 강하게 느끼고, 뒤이어 화상 채팅, 영상 시청, 게임 순으로 오래 사용할수록 자살 충동이 심했습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이 사람끼리 직접 상호작용하는 소통에 비해, 일방적이고 직설적인 탓에 외로움과 우울감을 증가시킨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스마트폰 중독에 이르게 되고, 외로움과 우울감이 점점 심화돼 자살 충동 또다시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20·30대 청년층…경제적 고통·상대적 박탈감

20·30대는 경제적 어려움에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우울증이 자살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독거노인에게나 적용되던 사회적 고립·은둔이 청년층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요한 교수팀은 지난 6월에 '자살 생각 지속성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만 20세 이상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전체 대상자 중 약 14%는 8년 동안 자살 생각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중 6%는 자살 생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 생각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자신의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여길수록, 자살 생각이 지속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이 낮고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이 없는 집단에 비해 자살 생각을 지속할 위험이 9.2배 증가했습니다.
실제 청년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은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큽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체감 경제고통지수'에 따르면 취업난과 물가 급등으로 청년들의 '체감 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경제고통지수'란 미국 경제학자 오쿤(Arthur Okun)이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지수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해 산출합니다. 세대별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연령대별 물가상승률을 더해서 도출합니다.
    
청년층들의 재무건전성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조사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말 기준 청년층(29세 이하) 가구주의 부채가 5014만원으로 전년대비 41.2% 증가했습니다. 이 중 금융부채는 4577만원으로 35.4% 늘었습니다.
2017년~2021년 기간동안 청년층 가구주의 부채 증가율은 48.3%로 전체 부채 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23.5%)의 1.5배 수준이었습니다.
청년층 가구주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20년에는 32.5%까지 증가했다가 2021년 29.2%로 감소했지만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다른 연령대주와 비교하여 청년층의 부채 증가속도가 자산 증가속도보다 월등하게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청년의 상대적 박탈감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수비·신예림·윤명숙)을 보면 연구팀은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 19~39세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웹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별, 연령, 거주지역이 수도권 여부, 부채 여부, 경제활동 상태, 1인가구 여부, 가구소득, 개인소득, 상대적 박탈, 미래전망, 사회적 고립, 자살 위험성 등의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자살 위험성과의 상관계수(높을수록 상관관계 높음)는 여성(0.117), 직업이 없음(0.180), 가구 소득 낮음(0.172), 부정적인 미래 전망(0.249), 사회적 고립감(0.309)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0.291)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년층의 자살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취업, 실업 등의 표면적인 지표를 통해 주로 논의됐지만 연구팀은 이런 요인들뿐 아니라 상대적인 박탈감이 청년층이 자살을 하는 주된 경로 중 하나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미래전망과 사회적 고립감이라는 2가지 요인을 매개로 해 자살 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즉 상대적 박탈감이 클수록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게 하고, 이는 다시 사회적 고립감을 높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자살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신체적·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도움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사회적 고립도'는 2021년 34.1%로 2019년에 비해 6.4% 증가했습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고립도가 증가하지만 20·30대 청년층의 고립도가 26.7%, 27.9%나 됩니다.
    
서울시가 지난 1월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지역 청년(만19~39세 기준)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 정도로 추정되며, 대략 12만 9천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전국 청년 대상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국내의 고립·은둔 청년은 약 61만명에 이를 것라고 합니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실직 또는 취업에 어려움(45.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심리적, 정신적인 어려움(40.9%)',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함께 활동하는 등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어려움(40.3%)' 순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고립‧은둔 청년은 정신건강 관련 약물 복용 여부에 18.5%가 복용한다고 답해 일반청년 8.6%보다 2배 이상 높고, 10명 중 8명은 '가벼운 수준 이상의 우울'을 겪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고령화는 빨라지는데…노인층 매년 3천여명 자살

2021년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사망자 수는 3619명입니다. 최근 5년까지 범위를 넓혀도 매년 3천여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살률은 줄어들고는 있으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42.2명입니다.
노인의 자살 원인은 다양하면서도 복합적입니다. 가족구조 변화와 은퇴 후 역할 축소·상실, 배우자 사망, 신체적 저하 등 노년기에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삶의 변화와 문제들이 우울, 외로움, 고립감, 자괴감 등을 유발합니다.
이같은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살아야 할 이유마저 잊게 되면서 자살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은 경제적·신체적의 어려움도 있지만 정신건강도 매우 취약합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외로움이나 우울감 등을 더 많이,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지난해 65세이상 1인 가구수가 187만 5270명이고 비율은 20.8%로 2021년보다 0.2%p 증가했고 앞으로도 독거노인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2023년 기준 18.4%에서 오는 2025년에 20.6%로 올라가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 기준상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릅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 후 노인 인구 비중은 2040년 34.4%, 2050년 40.1%로 점점 늘어나고 2070년에는 생산 인구(15~64세) 비중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20·30대가 고령 인구가 될 때쯤이면 국민 10명 중 절반에 가까이 노인일 것이라는 뜻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인 자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우리가 노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대화입니다. 그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그들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노인 역시 상대방, 젊은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노인 스스로도 자책하거나 우울감에 빠지지 말고 주변인들,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지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2027년까지 자살률 30% 감소 목표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자살률을 2027년까지 30%를 감소시킨 18.2명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년)'을 지난 4월에 확정했습니다.
현재 20~70대를 대상으로 10년마다 이뤄지는 정신건강검진을 신체건강검진 주기와 같이 2년마다 실시하고 검사 질환도 우울증 외 조현병, 조울증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검진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등으로 연계해 조기에 진단,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해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합니다.
    
​자살 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알려주는 사진이나 글 등 자살 유발 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확충됩니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에서 2년간 분기별 모니터링을 실시해 밀착 관리합니다.

전화 한통에 2103명 살려…'자살' 꺼꾸로 하면 '살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운영하는 'SOS생명의전화'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총 9492건의 자살위기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명에 달합니다. 'SOS생명의 전화'는 자살을 고민 또는 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입니다.
SOS생명의 전화 이용자 연령대별로는 20대 3075명, 10대 2642명, 30대 61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 중 60%를 차지했습니다. SOS생명의 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2445건이었습니다.
    
​​SOS생명의전화는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고 있고 상담 시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며 상담과 구조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SOS생명의전화 소방-경찰 핫라인 연계를 통한 자살시도자 구조율은 2022년 기준 무려 99.6%에 이릅니다.
가까이에 있는 줄 알았지만 멀리했을지도 모를 가족, 이웃, 친구, 동료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처방전이 있습니다. 자살은 '자살을 선택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사회가 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하며 이들이 보낸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고 진정성 있게 귀 기울이려는 자세가 자살 방지의 출발점입니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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