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보통 HD 카메라 해상도의 4배인 RED Epic Dragon 카메라를 이용한 실험을 공개했다.
이 카메라는 초당 30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에 제격이다. Full-HD 텔레비전이 1920x1080 해상도인 반면, 이 디지털 카메라의 해상도는 6K(6144x3160)다.
로이터통신의 영상을 보면 물방울 하나가 진공 상태의 우주정거장 공중을 둥둥 떠다닌다.
우주비행사가 이 물방울에 파란색이나 빨간색 잉크를 주입하면 물방울은 그에 맞게 초록색 등으로 변한다.
또 물방울 안에 알약을 넣으면 알약이 물방울 속에서 빠르게 녹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된다.
물론 보통 우주선 안에서는 장비 손상 위험 때문에 공중에 액체가 떠다니게 하지 않는다. 음료를 마실 때는 튜브에 든 음료를 빨대로 마셔야 한다.
나사는 앞으로 이 카메라를 활용해 우주정거장 도킹 장면 등을 촬영할 계획이다. 우주정거장 안팎의 모습을 보다 더 고해상도로 찍은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한다.
[영상=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