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우측)과 김한길 의원이 오찬 회동을 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안철수 신당'이 8일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주재로 8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신당 사무실에서는 처음 열린 것으로, 참석자들은 '안철수 신당'은 박근혜 정부나 기존 정치세력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신당이 해야 할 일 세가지로 ▲인재영입 ▲부정부패 척결 ▲민생중심을 꼽았다.
안 의원은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쌓고 평판을 가진 사람도 기존 정치권의 기득권의 벽에 부딪혀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재영입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큰 권한을 정치인에게 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 중에는 권한을 가질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부정부패에 단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인 격차해소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이를 풀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의원 역시 "앞으로 함께 할 동지들이 천하의 인재들을 모시기 위해 빈 방이 많은 집을 지어야 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짓는 새 집은 결국 국민의 편안한 삶을 만들어내는 새 집이어야 겠다"며 결심을 밝혔다.
{RELNEWS:right}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참담한 현실에서 우리가 어떻게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 또 그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다시 소생시킬 것인가가 창당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당이 잡다한 성격의 혼란스러운 성격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안에 단결과 화합의 일치를 이루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유성엽·문병호·황주홍·김동철·임내현 의원도 참석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기성 구태 정치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