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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의당, 비박계와 손잡으면 호남 배반"



전국일반

    文, "국민의당, 비박계와 손잡으면 호남 배반"

    • 2017-01-01 14:18

    새해 첫날 무등산서 해맞이하며 전통야권 통합 강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일 "국민의당이 개혁보수신당인 비박계와 손잡는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의 염원을 배반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전날 전북에 이어 새해 첫날 광주에서도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을 모은다'는 제3지대론을 비난하고 대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연대를 재차 언급하며 전통 야권 통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새해 첫 일정으로 이날 새벽 광주의 상징 무등산국립공원의 중머리재에 올라 해맞이를 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 때 잠시 길이 어긋났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 해야 할 존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 사이에 통합을 내다보는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호남의 민심을 받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선 과정에서 힘을 모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전북에서도 "대선 과정에서는 대의에 따라 국민의당과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며 전통 야권의 연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13 총선 직전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호남의 지지를 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드린 말씀이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본산이자 당의 뿌리인 호남에 존경과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호남의 정권교체 염원을 꼭 들어드리고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무등산 등반에 앞서 불교 조계종 문빈정사(文彬精舍)를 찾아 법선 스님과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눴다.

    법선 스님은 "광주의 어머니(산) 기운을 받아 세상을 따뜻하게 해달라"며 "시민이 바라는 것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가 된다는 희망이 있다면 지지율은 얼마든지 오를 수 있다"고 덕담했다.

    문 전 대표는 "좋은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정권 교체로 새 시대·새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법선 스님이 또 연말연시 사자성어인 '송구영신(送久迎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에 빗대 "송박영문(送朴迎文) 아니냐"고 말해 문 전 대표와 지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창 경로당을 찾아 떡국 나눔 봉사를 하고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광주공장에서 산업 현장 노동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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