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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14일 고향 충북 음성·충주 방문



청주

    반기문 14일 고향 충북 음성·충주 방문

    텃밭에서 열리는 대선 출정식으로 읽혀, 내놓을 메시지 관심 집중

    지난달 31일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반기문 전 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황진환 기자)

     

    지난 12일 귀국해 대권 행보의 첫 발을 디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4일 고향 충북을 찾아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대망론'의 중심에 있는 반 전 총장은 이날 당일 일정으로 태어난 음성과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를 찾는다.

    반 전 총장의 고향 방문은 UN 사무총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13년 8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오전에 생가마을인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방문해 선친 묘에 성묘하고, 주민들이 마련한 약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사회복지시설인 음성꽃동네를 찾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충주로 이동해 모친 신현순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하고 충주체육관에서 이 지역 사회단체가 준비한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모두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이번 일정은 고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텃밭에서 열리는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환영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인사들의 면면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충북의 지지세와 앞으로 도내 정가의 개편 정도를 예측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에서도 애초 이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체육관 환영행사 개최가 논의됐다.

    그러나 오히려 떠들썩한 행사가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고향마을 인근 광장에서 조촐한 행사를 치르기로 계획이 축소됐다.

    한편, 경찰은 음성과 충주의 행사장 주변에 각각 30명과 60명씩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요란한 경호를 원하지 않는 반 전 총장 측의 뜻을 감안해 투입 인력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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