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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부인, 극우 초등학교 설립에 백만엔 헌금



국제일반

    日 아베 총리 부인, 극우 초등학교 설립에 백만엔 헌금

    아베(오른쪽) 총리와 아키에(왼쪽) 여사, (사진=유튜브 캡처)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매각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아베신조 총리 부인인 아키에여사가 모리토모학원 초등학교 설립 기금으로 백만엔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총리가 극우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유지 헐값매각에 이어 헌금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의 16일 현지 조사에서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이 지난 2015년 9월 아키에여사를 통해 백만엔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에앞서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을 단독 인터뷰한 논픽션 작가 스가노 다모쓰(菅野完) 씨가 전날 도쿄도에서 언론과 만나 "현직 관료 1명이 가고이케 이사장에게 수 백만 엔 정도의 현금을 건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스가노 씨는 이어 각료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물증은 없고 증언만 있다"고 전제한 뒤 "가고이케 이사장은 현금 수령 날짜와 장소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신빙성은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따라 극우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조직적으로 초등학교 설립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유지 헐값매각에 이어 아키에 여사의 초등학교 명예교장임명과 아베 신조 총리 명의의 모금운동으로 모리토모학원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진 상황에서 다시 아키에 여사의 헌금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이러한 조직적 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더욱이 모리토모학원문제가 표면화된 지난달 재무성의 사가와 이재국장이 이사장에게 "10일 정도면 되니까 몸을 숨겨달라"는 부탁 전화까지 했다는 폭로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아베 총리가 의회에서 "나와 내 아내가 관계하고 있으면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만둔다"고 말했다고 꼭 집어 전하고 있다.

    모리토모 학원 사건으로 아베총리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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