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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지역경기 호전…내수·소비는 부진



경제정책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지역경기 호전…내수·소비는 부진

    (자료=한국은행 제공)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은 보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수도권과 제주권, 강원권 경기는 소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등은 보합세였다.

    수도권은 전분기의 개선세가 두 달째 이어졌고, 강원권은 보합에서 개선세로, 대경권은 약세에서 보합으로 호전됐다. IT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셈이다.

    수출은 석유화학·정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7개 권역 중 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 등 5개 권역에서 늘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설비투자도 늘었다. 수도권과 충청권, 동남권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IT산업과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도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수도권, 충청권, 제주권에서 늘어났다.

    서비스업은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보합세 머물렀다. 다만 대경권과 제주권, 강원권에서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선방하면서 서비스생산이 늘었다.

    소비는 대경권에서 대형소매점이 새로 문을 열면서 증가세를 보였고, 강원권도 관광객 증가로 지역특산물 판매가 늘었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은 겨울의류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부진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수출·설비투자 중심의 경기 개선세는 지속되겠지만 소비와 서비스업의 성장세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 부채 급증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약화됐고, 중국의 사드보복 등이 지속되면 관광 관련 서비스 업종의 부진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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