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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나아진 자동차보험사 "보험료 인하는 아직…"



금융/증시

    살림살이 나아진 자동차보험사 "보험료 인하는 아직…"

    올들어 손해율 개선추세, “좀 더 두고 봐야 인하여부 결정할 수 있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올들어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나서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받는 보험료와 지불하는 보험료의 비율로 100%를 넘으면 보험사 입장에선 적자가 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손해보험협회 집계를 보면 손보사 10곳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달 평균 80.0%로 지난해 2월의 88.3%보다 8.3%, 올 1월의 85.8%에서 5.8%가 각각 떨어졌다.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외제차 사고시 국산차를 렌트하도록 하고 경미한 사고의 수리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등 제도 변화와 폭설이 없었던 겨울 날씨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화재(75.3%), 현대해상(77.9%), 동부화재(73.9%), KB손해보험(76.4%), 메리츠화재(74.3%) 등은 손익의 분기점이 되는 적정 손해율 77~78%선 아래로 떨어져 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료를 2.3% 내린 삼성화재외에 다른 상위 손보사들은 당장은 기본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두 달 정도 수치만으로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손해율이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B 손보 관계자는 “지금 보험료는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인하 여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최근 다른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할 때 우리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0.8%정도의 인하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추가 인하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본 보험료 인하보다는 우량 고객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추세와 관련해 “손보업계는 당분간 기본 보험료 일괄 인하보다는 연간 주행거리가 2천 km 이하로 ‘사실상 차를 세워두고 다니는 고객’들에 대해선 할인폭을 확대한다든지 자녀들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을 확대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우량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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