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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유엔에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진상조사 요청"



유럽/러시아

    푸틴 "유엔에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진상조사 요청"

    • 2017-04-11 23:15

    伊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2003년 이라크 상황 연상케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유엔 기구에 진상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런 종류의 사건은 공식적으로 조사돼야 한다"며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유엔기구에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사결과에 근거한 균형된 결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화학무기 사용 책임을 지우려는 '도발들'이 계획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다른 지역들에서 이런 도발들이 준비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여기엔 다마스쿠스 남부 외곽에서 (화학)물질을 투척해 시리아 정부에 그 책임을 지우는 계획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에 대해 "미국 대표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에서 발견된 화학무기들이라며 보여준 지난 2003년 사건들이 연상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이는 입증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작전참모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중장은 이날 TV를 통해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가 있다고 지목된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조사를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주(州)에서 사용된 화학무기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의한 소행이라며 이에 대한 응징으로 지난 7일 지중해상의 자국 해군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해 시리아 중서부 홈스 인근에 있는 시리아 정부군의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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