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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화재, 쓰촨성…재난은 단순 사건이 아닌 '흐름'"



사회 일반

    "런던 화재, 쓰촨성…재난은 단순 사건이 아닌 '흐름'"

    '안전한가?' 라는 질문 잊지 않는 사회 돼야

    - 10년간 오지에서 익힌 생존 기술 책으로 펴내
    - 거의 모든 재난은 대비할 수 있던 '인재'
    - 에베레스트 위험? 한국서 산행하다 사망한 사람 더 많아
    - '생존배낭, 구급약품, 필수품, 심폐소생술' 기억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9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성상원(재난 칼럼니스트)

    ◇ 정관용> 런던 화재, 쓰촨성 산사태,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요즘 전세계 곳곳에서 재해, 재난 뉴스가 거의 매일 들려옵니다. 사실 우리도 경주 지진, 세월호 참사 이런 안타까운 재난들을 다 경험한 바 있죠. 그런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 하더라도 제대로 외양간을 고쳤을까. 이런 재난을 겪은 이후에 우리 사회는 달라졌나 정말 궁금해지죠. 오늘 재난칼럼니스트이시고요. 지난 2011년에 이미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아주 제목이 상당히 섹시한 그런 제목의 책을 펴내신 성상원 씨를 오늘 초대해 봤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성상원> 반갑습니다.

    ◇ 정관용> 재난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이 있어요?

    ◆ 성상원> 만들어졌죠. 그러니까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직업입니다.

    ◇ 정관용> 어쩌다가 이런 일을 하시게 됐어요?

    ◆ 성상원> 제가 2006년부터 한 10년 정도 오지에 들어가서 있었거든요.

    ◇ 정관용> 왜요?

    ◆ 성상원> 2006년도에는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러 인도에 들어갔었고요. 그 당시에 많이 오지로 들어갔었고 그리고 그게 이제 인연이 돼서 2007년부터 제가 저개발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하는 프로젝트 회사에 들어가서 이게 사업타당성 조사들을 하고 이게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 정말 많이 오지로 들어갔었습니다.

    ◇ 정관용> 주로 오지만 돌아다니셨군요, 한 10년을.

    ◆ 성상원> 오지라고 하는 데가 사실은 도시가 제공하는 시스템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들이거든요. 수도 없고 물 없고 전기 없고. 이런 지역에서 그런 것들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들을 해야 하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재난 상황에서 마주치게 된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 비슷하게 됐던 거죠.

    ◇ 정관용> 그렇네요. 대형 재난이 닥치면 수도 끊어지고 전기 끊어지고 그렇죠, 통신 끊어지고.

    ◆ 성상원> 그렇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나름대로 저는 전문가들한테 물어서 활동들을 했었거든요. 그게 그 출판사 쪽에서는 유효한 경험이라고 해서 책을 만들어보자라고 했었던 게 2011년이었는데 그때 일본의 동북 대지진, 그래서 후쿠시마 원자로 이상 있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굉장히 겁을 많이 먹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진정시켜보자라는 의미에서 만들었던 책이었죠.

    ◇ 정관용> 그러니까 성상원 씨가 10년 동안 오지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라는 걸 몸으로 겪었던 것을 쭉 정리한 거네요, 간단히 말하면.

    ◆ 성상원> 이러면 어떻게 해야 돼, 저렇게 해야 돼를 제가 일단 전문가들한테 많이 물을 수밖에 없었던 게 의사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한 2천㎞ 밖에 떨어져 있었거든요, 거의 대부분 다.

    ◇ 정관용> 의사가?

    ◆ 성상원> 네.

    ◇ 정관용> 그리고 이게 벌써 한 6년, 7년 전. 6년 전에 나온 책인데 지금 개정판이 곧 나올 예정이라면서요?

    ◆ 성상원> 네.

    ◇ 정관용> 이걸 개정판을 내야 되겠다라는 생각은 또 어떻게 하게 됐습니까?

    ◆ 성상원> 네팔 대지진 당시 제가 네팔에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때 규모가 얼마였죠?

    ◆ 성상원> 7.9 였죠.

    ◇ 정관용> 아무튼 어마어마한. 그래서 히말라야 산맥의 높이가 달라졌다 할 정도의.

    ◆ 성상원> 그때 있으면서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마주하게 되는가라는 것들을 새롭게 봤죠. 그리고 그걸 가지고 그 당시에 한겨레신문에도 르포를 한 3번 정도 보냈었고요. 그런데 이게 어떤 상태에서 어떤 것들을 갖다 맞이해서 어떤 준비들을 해야 하는가를 갖다가 써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던 게 그 당시에 정신력 같은 걸로 어떤 위험이든 다 돌파를 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평소에 하시던 분들이 제일 많이 정신줄을 놓으시더라고요.

    ◇ 정관용> 네, 그래서요?

    ◆ 성상원> 그걸 보고는 정말 사실은 저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2011년에도 한번 지진을 겪었던 적이 있었고 그리고 여러 번 그 경험들을 사실 생각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좀 침착하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현지에서 굉장히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장인, 장모님한테 점수를 많이 받고 그랬었는데요. 그런데 어떤 상황들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얘기들이 없다 보니까. 그러니까 재난 자체의 스펙터클만 전달되다 보니까 정말 어떤 재난들이 벌어지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게 될지가 좀 보이더라고요. 제대로 대응을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정관용>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라고 평소 주장하시던 분들이.

    ◆ 성상원> 정신을 못 차리더라고요.

    ◇ 정관용> 제일 정신을 못 차리더라. 미리 좀 알아야 한다, 그 말이군요. 그럼 여기서 우리가 다루고 있는 재난이라는 것은 그런 무슨 지진, 산사태 이런 자연재해만 얘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세월호 참사 같은 그런 사회적 재해까지를 다 포함하는 겁니까?

    ◆ 성상원> 재난과 관련해서는 교수님들마다 정의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다르고 그리고 기구마다 정의하는 방식들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일했던 영역에서 같이 자주 만나게 되던 분들이 UNDP, UN개발계획 직원들 가끔 만나게 됐는데 그분들이 정의하는 건 사회 기본조직이나 정상기능이 와해되는 갑작스러운 사건이나 외부의 도움 없이 그 재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능력으로는 처리할 수 있는 범위가 넘어가는 형태의 사건.

    ◇ 정관용> 사건.

    ◆ 성상원> 그리고 사회 간접시설.

    ◇ 정관용> 그럼 원인이 자연일 수도 있고 인공일 수도 있네요?

    ◆ 성상원> 쉽게 얘기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다라고 하면.

    ◇ 정관용> 모든 것.

    ◆ 성상원> 재난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거죠.

    ◇ 정관용> 지진일 수도 있고 화재일 수도 있고.

    ◆ 성상원> 사고일 수도 있죠.

    ◇ 정관용> 사고일 수도 있고. 그러면 재난은 어떨 때 왜 일어납니까?

    ◆ 성상원> 일반적으로 재난이 일어나는 정의를 그렇게 본다면 재난은 사실은 단일한 사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플로우거든요, 하나의 흐름. 그러니까 재난이 터지면 보통 신문이나 방송에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게 '이번도 인재였습니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거의 모든 재난들은 대부분 다 인재입니다. 왜냐하면 준비할 수 있었던 것들을 그리고 경고를 했던 것들을 사람들이 안 따랐고요. 그리고 일이 터졌고 그다음에 뒷수습을 해야 되는데 보통 뒷수습이 잘 안 되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우리 세월호 얘기를 보자면 인허가와 관련돼서 조금 미심쩍은 배가 들어왔고요. 그리고 운항을 하기 전에 사전 안전장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요.

    ◇ 정관용> 과적했고요.

    ◆ 성상원> 그리고 개조도 불법개조를 했고요. 그런 상태에서 배가 출발했고 사고가 났는데 사고가 나고 나서도 사실은 이후의 과정들은 사고 자체를 수습하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는 정권이 책임을 탈출하기 위한 과정으로밖에는 진행들이 안 됐죠. 그게 사실은 재난의 총체적인 형태들로 딱 나타났던 거죠.

    ◇ 정관용> 따지고 보면 런던 화재 참사도 소방안전대책 하라고 미리미리 통보가 있었는데 안 했던 것이고, 그렇죠?

    ◆ 성상원> 런던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질적으로 나쁜 게 고층 건물들이 돈 있는 사람들이 사는 데가 아니라 저소득층이 사는 곳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안전시설과 관련된 부분들을 만들어놓기보다는 그냥 외관만 계속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쓰촨성 같은 경우도 좀 비슷한 게.

    ◇ 정관용> 쓰촨성도 산사태를 한번 당했던 곳인데.

    ◆ 성상원> 지도를 놓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로 거기가 티벳 옆이거든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히말라야가 융기했던 그쪽이다 보니까는 지각변동들이 굉장히 심한 형태들이고 언제든지 지진이나 이런 활동들이 있는 데인데 거기에 또 계셨던 분들, 그 지역이 또 티벳자치구예요. 한족들이었다고 한다면 어떤 보호들을 받았을 수 있었을 텐데 보호를 가장 못 받는 분들이 사는 곳이다 보니까 대응 자체가 거의 안 됐던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것들이 못 막는 것이 재난이 된다, 그렇죠?

    ◆ 성상원> 그렇죠.

    재난 칼럼니스트 성상원. (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세월호 사고, 또 런던의 화재, 쓰촨성의 산사태. 이것이 벌어지기 전에 막을 방법은 있었다, 그런 거네요.

    ◆ 성상원>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좀 잘 막은 케이스를 들자면 1985년에 멕시코시티에서 대형 지진이 있었거든요. 규모 8인가 9였나 그랬는데 그 당시에 한 8천
    명 정도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 다시 규모 7.2 정도의 지진이 없었거든요. 거기는 아무도 피해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만큼 대비를 했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성상원> 이후에 대비 작업들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달라진다는 것들이죠.

    ◇ 정관용> 그러니까 재난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흐름이다, 플로우다, 이런 표현을 쓰신 거고. 그리고 재난이 딱 벌어졌을 때 그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이것도 중요하잖아요.

    ◆ 성상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얘기들을 할 수가 있는 게 개인이 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사회가 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 한국 같은 경우는 좀 당황스러운 부분들이 어떤 규정들이나 이게 수입됐던 것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남의 규정들을 보고 이건 좋은 거니까 갖다 쓰면 좋겠어라고 해서 만들어진 부분들이 있으면 그걸 사람들이 잘 따르면 되는데 그걸 왜 따라가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하면 좀 이상한 형태들이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한국 같은 경우에는 산에 가시면 길을 따라서, 등산로를 따라서 거의 5백m마다 표지석이 있습니다.

    ◇ 정관용> 표지석.

    ◆ 성상원> 그것만 쭉 쫓아서 가시면 조난당할 일도 없고 그리고 큰 일들을 당할 일이 없는데.

    ◇ 정관용> 그 표지석이 숫자도 막 써 있고. 그 숫자가 다 위치를 지정하는 거죠?

    ◆ 성상원> 그렇죠. 그런데 산에서 재난이 벌어지는 비율들로 놓고 보면 좀 황당한 게 1921년부터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시작했거든요, 사람들이. 그런데 지금까지 사망자가 280명 정도입니다.

    ◇ 정관용> 1920년부터 지금까지가. 한 백여 년 동안, 백 년 가까이.

    ◆ 성상원> 거의 연평균 2.9명 정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 정관용> 에베레스트에서.

    ◆ 성상원> 네. 그런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산행하시다가 돌아가시는 분이 연간 한 97명 정도 돼요.

    ◇ 정관용> 맞아요.

    ◆ 성상원> 그러니까 한국 산이 에베레스트보다 더 위험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 정관용> 말이 안 되죠.

    ◆ 성상원> 그러니까 사실은 가시는 분들이 거의 준비를 안 하고 가시거나 산을 너무 우습게 아셔서 그런 거거든요.

    ◇ 정관용> 주의를 안 한다는 거죠.

    ◆ 성상원> 또 한편으로는 정부가 좀 신경을 안 쓰는 부분들이 좀 있는 게 2010년에 해운대에서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한번 있었거든요. 거의 7시간 정도 대피한다고 난리가 났었는데 헬기도 구조를 할 수가 없었었어요. 35층 이상의 건물이라고 한다면 위에서 엄청난 바람들이 불기 때문에 헬기가 접근하기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대피와 관련된 부분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정해지지 않았던 상태였던 게 나타났던 거죠. 고층건물을 짓는데 화재, 소방과 관련된 인허가 부분들을 아무 생각 없이 내줬던 거죠, 정부가. 왜냐하면 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그러고 나서는 지금은 이제 5층에서 10층 단위로 해서 대피공간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만들어야만 하는 걸로 규정이 바뀌었죠.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의 수준이 어때요? 같은 비슷한 국민소득하고 비교해 보면.

    ◆ 성상원> 다른 나라들, 특히 제1세계 같은 경우에는 이 문제들을 사실 정부랑 시민들이 같이 해결해 왔던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런던 대화재가 터지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다 따로 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한 70점 정도로 봐야죠.

    ◇ 정관용> 정부와 시민이 따로 놀아요?

    ◆ 성상원> 그러니까 정부가 굉장히 안전을 신경 쓰는 게 등산로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가 되는 건데 사람들이 그걸 신경을 안 써서 사고가 발생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주로 등반사고의 대부분은 사실 주취 상태에서 움직이시는 거고요.

    ◇ 정관용> 정부는 하라고 한 건데 시민이 안 따르는 경우고, 그렇죠?

    ◆ 성상원> 또 한 축 같은 경우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고층건물의 소방시설들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먼저 이제 관계 법령들을 내놓고 안전장치들을 요구했었어야 했는데 그냥 자율에 맡긴다라고 해서 그냥 빠지는 경우죠.

    ◇ 정관용> 그건 할 일을 안 한 거고, 정부가.

    ◆ 성상원> 그렇죠.

    ◇ 정관용> 어쨌든 재난 전, 재난 당시, 재난 후 이렇게 나누어서 쭉 설명했습니다마는 책 제목이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이에요. 이 방송 들으시는 시민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 해야 합니까, 그러면?

    ◆ 성상원> 개인적으로 준비를 하셔야 할 부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략 4가지 정도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 정관용> 첫 번째?

    ◆ 성상원> 첫 번째는 생존배낭을 준비하셔야 되고요.

    ◇ 정관용> 생존배낭? 그 안에 뭐뭐 넣어야 합니까?

    ◆ 성상원> 생존배낭들은 비상용 음식들을 먼저 구비하셔야 하고요.

    ◇ 정관용> 비상식량.

    ◆ 성상원> 고열량식으로 한 분당 7끼 것을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 분당 물을 하루 당 1리터 정도씩 준비를 하셔야 하고요. 그럼 3인 가족이라고 한다면 21인분이 필요하고 하루 1리터의 물이 필요하니까 약 10리터의 물이 한 세트가 되겠죠.

    ◇ 정관용> 그렇죠.

    ◆ 성상원> 그게 한 세트가 필요하시고. 한 달에 한 번씩 날을 정해 놓고는 그날 먹으면서 어떤 상황에 대했을 때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이냐를 가족들끼리 이제 얘기를 해 보는 거죠.

    ◇ 정관용> 첫 번째가 생존배낭. 두 번째는요?

    ◆ 성상원> 두 번째가 그 생존배낭에 들어가야 할 게 구급약품이죠. 그런데 가장 주의하셔야 할 건 약들이 제한기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유효기간들이 있으니까 그걸 반드시 써두시고 기간이 지나면 약국 가서 폐기를 하셔야 합니다.

    ◇ 정관용> 세 번째는요?

    ◆ 성상원> 세 번째는 배낭 안에 들어가야 될 내용들인데 라디오, 플래시, 충분한 배터리, 사람 인원에 맞춘 호루라기, 물티슈, 쓰레기봉투, 휴지, 생리대 이런 것들을 이제 들어가야 하는 거죠.

    ◇ 정관용> 필요 물품들. 마지막 네 번째는요?

    ◆ 성상원> 마지막 네 번째는 심폐소생술이라고 하임리히법을 배워두셔야 합니다.

    ◇ 정관용> 심폐소생술.

    ◆ 성상원> 심폐소생술하고 하임리히법이라고 뭔가 음식물들이 들어갔을 때 기도를 막고 있으면 뽑아내게 하는 처치법이 있거든요. 그 두 가지는 기본적으로 배워두셔야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심폐소생술.

    ◆ 성상원> 그리고 하임리히법.

    ◇ 정관용> 하임리히?

    ◆ 성상원> 이건 배우시는 건 적십자사에 보면 심폐소생술 클래스가 또 따로 있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성상원> 그리고 몇 가구를 모으면 소방서에 요구하실 수가 있어요.

    ◇ 정관용> 참 어렵겠네요, 말씀 듣고 보니까.

    ◆ 성상원> 사실은 한번 모을 때 제일 어렵지 해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 정관용> 일단 시작해 봅시다 그런 거로군요. 그리고 사회를 향해서는 끊임없이 요구할 건 요구하는 것. 그것이 이제 우리가 해야 될 일이겠죠.

    ◆ 성상원> 안전한가, 안 안전한가를 계속 질문을 해야 되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질문하고 요구하도록 하는 것. 그럼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는 살아남을 수 있다?

    ◆ 성상원>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으실 겁니다.

    ◇ 정관용> 성상원 씨 함께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상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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