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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월드휴먼브리지 자선골프대회…"소외계층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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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월드휴먼브리지 자선골프대회…"소외계층에게 희망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10일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 기금마련 행사

    자선행사에 참석한 대유 몽베르 류연진 대표(왼쪽)과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사진=노컷TV 영상캡처)

     

    "우리 아이의 실명된 눈을 볼 때면 모든 것이 제 탓인 것 같아 눈물만 흘렸어요."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김옥선(42·가명)씨는 오랜 세월 아프고 시리게 걸어왔던 시간을 떠올리면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에게 불행이 닥친 건 10년 전, 당시 4살이던 그녀의 딸 사랑이(가명)가 소아암인 망막모세포종 진단을 받으면서부터였다.

    당시 그녀는 이혼을 한 상태에서 사랑이의 치료에 온 힘을 쏟았지만 결국 암이 재발해 왼쪽 안구를 적출해야만 했다.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인데,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아픈 몸으로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없어 항상 홀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사랑이. 어느덧 중학생이 됐지만 두 아이를 혼자 키우는 형편에 사랑이의 치료비까지 감당하기에는 그녀의 형편이 녹록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하나의 희망이 생겼다.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월드휴먼브리지에서 개최하는 소아암, 희귀난치병 등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



    10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대표 류연진)에서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가 주최하는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 자선골프대회'가 개최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골프대회는 취소됐지만 각계 인사, 연예인(노사연, 이무송, 김지선 등), 언론인, 후원자 등 약 160여명이 참석한 후원행사는 소아암, 희귀난치병 등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 몽베르 컨트리클럽은 그린피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아진 기금 약 3,300만원은 사랑이를 포함해 12가정의 환우들에게 지원된다.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이나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고 계신 분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돕고자 하는 분들을 연결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휴먼브리지는 직접 나눔 사업을 하는 것보다 브리지라는 이름처럼 국내·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역량 있는 다양한 NGO 단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월드휴먼브리지(World Human Bridge)는 소외받는 이웃들이 나눔의 다리로 연결되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월드휴먼브리지는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15개 지역본부)와 해외 네트워크(4개 지부)를 운영하며 지역여건과 실정에 맞는 다양한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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