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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제대화 성과없이 마쳐…기자회견 취소



국제일반

    미중 경제대화 성과없이 마쳐…기자회견 취소

    중국의 왕양 부총리와 미국 로스 상무장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중 종합경제대화가 평행선을 달리다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스위크 등은 미·중 양국이 19일 워싱턴에서 종합경제대화를 열고 철강 등 무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 모두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로스 상무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3470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비판했다. 이러한 흑자는 시장 원리를 통해 형성된 것이 없다며 미·중 관계는 "더욱 공정하고, 상호적'이 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쌀 제품의 대 중국 수출 확대를 통해 양국 간 무역을 더욱 균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왕양 부총리는 양국은 건전한 대화를 유지해야 무역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대화를 통해 즉시 모든 차이점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대립은 양측 모두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이날 늦은 오후에 대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 회견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중 양국은 이를 중지했다. 미 재무부도 중국 대사관도 중단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 할당과 관세의 도입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시장이 종료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도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 철강 관세가 몇 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정권에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정권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만 무기판매와 남중국해에서의 분쟁,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 미국은 수많은 분야에서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무역마저 대치할 경우 중국과의 협력관계가 깨질 수 있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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