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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보상책 논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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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알펜시아 보상책 논의 개시

    강원도, 대회 조직위, 도 개발공사 실무협의 시작

    평창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전경.(사진=강원도개발공사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와 대회 기간 평창 알펜시아 피해 보상책을 모색할 실무협의가 시작됐다. 지난 달 2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마련한 관계기관 중재 회의 후속 조치다.

    강원도와 대회 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모 기업 강원도개발공사는 2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1차 실무협의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의 큰 방향은 사용 시설과 일정 재조정을 통해 보상액을 최소화하고 영업권을 보장하는데 맞춰졌다.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알펜시아리조트 영업 중단 손실액은 130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KPC)에 의뢰해 진행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관련 시설이용료 및 영업중단 손실보상 연구' 결과 올림픽 준비기간 및 대회기간 알펜시아 영업중지 일수는 대중제 골프장 223일, 스키장 273일, 스키점프대 242일로 집계됐다.

    시설별 영업손실은 각각 29억원, 27억원, 2억원 등 약 58억원, 골프장과 스키장 이용객 감소로 인해 발생되는 객실매출 20억원, 식음매출 3억원을 합치면 직접적인 영업손실은 총 80억원이 넘는다.

    올림픽기간 메인프레스센터(MPC) 활용 등을 위해 대회 조직위가 무상사용을 요구한 컨벤션센터, IC호텔, 트룬CC 클럽하우스, 오션700 등의 시설이용료도 약 50여억원에 달한다. 손실액은 지난해 알펜시아 총 매출 472억원의 28%에 해당하는 비용이라는게 도 개발공사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3개 기관은 최장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예정된 시설 사용 기간 단축 여부와 영업에 지장을 주는 올림픽 시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회 조직위가 사무실 설치 위치를 현재 예정된 스키 대여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스키장과 부대시설 영업이 가능해져 알펜시아와 도 개발공사 입장에서는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조직위도 보상액에 대한 부담을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4곳 및 13개 설치 예정 시설과 사용 기간 변경 가능성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기관은 다음 주 중 2차 실무협의회 회의를 열어 절충점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최명규 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은 "알펜시아 시설 무상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대회 주체들이 대회 성공과 알펜시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용 시설과 사용기간에 대한 조율이 확정되면 보상규모와 보상방법 등 세부 계획도 빠르게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 개발공사 내부에서는 "피해 규모를 확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보상 재원과 조달 방안을 명확히 하는 부분도 시급하다"며 "막연하게 정부 지원에 의존하면 피해 대책 마련이 장기화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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