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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박성현, 직접 공개한 1승 이후의 '진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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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루키’ 박성현, 직접 공개한 1승 이후의 '진짜' 목표

    • 2017-08-08 16:53

    LPGA 데뷔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하며 ‘1순위’ 예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목표였던 1승을 달성한 박성현은 다음 목표인 신인왕을 정조준했다. 인천공항=오해원기자

     

    “시즌 초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어요. 일단 1승은 이뤘고 신인왕은 끝나지 않아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어요”

    긴 비행시간에도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슈퍼 루키’ 박성현(24)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5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을 공동 48위로 마쳤지만 앞서 ‘US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공식 첫 승을 거둔 덕분이다.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대회가 끝난 것도 약 3주가 지났지만 박성현은 공항을 찾은 자신의 환영인파를 보고 나서야 뒤늦게 우승을 실감하는 듯했다.

    우승이 가져다 준 효과는 분명했다. 박성현은 “우승 전까지는 얼마나 많은 부담을 가졌는지 모른다”는 “박성현은 “우승 후 많은 외국인이 알아봐 사인을 굉장히 많이 했다.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조급함이 전혀 없이 마음이 편했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우승, 메이저 타이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진짜 목표를 위한 발판이다. 현재 신인상 랭킹 포인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박성현은 “시즌 초 목표가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일단 1승은 이뤘다. 다음 우승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신인왕은 아직 끝나지 않아 내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다시 우승해서 이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짧은 휴식기를 맞아 귀국한 박성현은 인천공항을 찾은 팬클럽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인천공항=오해원기자

     

    ‘US여자오픈’의 우승은 박성현을 진짜 ‘슈퍼 루키’로 만들었다. 그는 "LPGA 진출 후 ‘슈퍼 루키’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붙었다. 그 말이 참 좋다”면서 “캐디들도 ‘슈퍼 루키’라고 해준다. (한국에 이어) 다시 한번 루키 소리를 듣는데 슈퍼가 붙어서 더 설렌다"고 기뻐했다.

    박성현을 진짜 ‘슈퍼 루키’로 만든 힘은 올 시즌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캐디 데이비드 존스였다. 여전히 언어 문제로 고생하는 박성현을 필드 위에서는 편안하게 해주는 캐디의 존재 덕분에 박성현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존스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의 캐디를 맡았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최나연, 전인지의 캐디도 맡았던 베테랑이다.

    “내가 힘들고 불편해도 전달할 수 없어서 답답했다. 코스에서의 답답함은 별로 없다. 생활할 때가 답답했다”는 박성현은 "구체적인 대화가 되진 않지만 짧은 영어로 말을 하면 캐치를 잘한다. 센스가 굉장히 좋아서 잘 맞는다"고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캐디인 존스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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