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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조선 왕실 '어보' 일반인에 공개

문화재/정책

    다시 찾은 조선 왕실 '어보' 일반인에 공개

    문정왕후 어보. (사진=문화재청 제공)

     

    한국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 지난 7월 초 환수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 특별전을 진행한다.

    어보는 왕실에서 사용하는 의례용 도장이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尊號·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린 것을 기념해 제작됐다. 가로·세로 각 10.1㎝, 높이 7.2㎝ 크기로 금으로 제작됐으며,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렸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년) 임금의 맏아들인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됐을 때 제작돼 '왕세자지인(王世子之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현종어보는 옥으로 돼 있으며, 문정왕후어보보다 약간 더 크다.

    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불법으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소장자를 거쳐 그동안 LA카운티박물관이 소장해왔으나 미국 내 법적소송 절차 등을 거쳐 국내 반환이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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