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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의원 등 '통일걷기' 참가단 민통선 335km 횡단



국회/정당

    이인영 의원 등 '통일걷기' 참가단 민통선 335km 횡단

    12박 13일 민주당 의원들 18명 릴레이로 참여

    (사진출처=이인영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이끄는 '2017 통일걷기 참가단'이 13일간 335km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횡단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일 임진각에서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지난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한 하루 평균 24km씩 총 275km를 걸을 예정이었으나 60km가량을 더 걸었다.

    이 의원은 해단식에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통일 걷기의 의미를 환기했다.

    그는 "횡단 중 한반도는 연일 전쟁위기로 들끓었고, 북미 지도자들의 거친 언행은 말의 전쟁이 됐다"면서 "민통선을 걸으며 더욱 분명해진 것은 더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이인영 의원 페이스북)

     

    이어 "북한은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즉각 중단해야 하고 핵으로는 북한의 운명을 지킬 수 없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한반도 밖에 있는 미군 전력을 이용해 '외과의사 수술식'으로 도려내는 서지컬 스트라이크도 맞지 않는다. 미국은 우리 정부를 건너뛴 그 어떤 형태의 단독플레이도 묵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당면한 위기를 풀어헤칠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으면 좋겠다"면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지 말고 우수천석(雨垂穿石·떨어지는 빗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의 심정으로 정상회담 및 특사교환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핵과 연계, 비연계 가리지 말고 전방위에 걸쳐 평화노선을 천명하고 정책적·정치적 실천을 활발히 펴야 한다"면서 "문정인 교수도 언급했던 북측의 핵미사일 동결과 한미군사훈련 축소 등을 서로 교환하는 실효성 있는 해법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이인영 의원 페이스북)

     

    이번 민통선 횡단에 민주당 의원 18명이 릴레이식으로 참여했으며, 지방의회 의원, 환경·생태·국방·통일·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 대학생 등 하루 평균 50여 명이 동참했다.

    이인영 의원은 "(민통선을) 올해 걷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년 걷겠다"며 "지금은 비록 민통선을 걷는 시민들이 100여 명 수준이지만 앞으로 수천 명, 수만 명이 다니는 통일이 시작되는 '다님길'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력해 민통선이 민간인 출입통제선이 아니라 평화와 생태의 새로운 공간으로, 민족통일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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