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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차량테러로 13명 사망…용의자 2명 검거



유럽/러시아

    바르셀로나 차량테러로 13명 사망…용의자 2명 검거

    IS "이슬람국가 군인들이 공격 수행" 배후 자처

     

    스페인의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차량 테러 약 4시간 만에 배후를 자처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상인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 알려졌다.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운전자인 '드리스 엘와크비르'라는 이름의 북아프리카 출신 남성은 행인들을 친 뒤 도주했지만 경찰에 붙잡혔다. 차량은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따른 용의자 1명도 추가로 검거됐지만, 아직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을 추궁하고 있다. 테러 현장과 인근 지하철역 출입이 통제됐다. 인근 상점들도 일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IS는 이날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이슬람국가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테러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또 다시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 더 강인해져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올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오늘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영국은 테러에 맞서 스페인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휴가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바르셀로나의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연대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단호한 결의로 일치단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썼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는 현지 주민들과 정부와 연대할 것"이라면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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