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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70세 수영 선수가 바르셀로나 테러를 추모하는 법



유럽/러시아

    [영상] 70세 수영 선수가 바르셀로나 테러를 추모하는 법



    수영 동호인 대회에 출전한 한 할아버지가 지난 17일 발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돌진 테러 희생자를 위해 혼자 출발대에서 묵념하는 영상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에스파뇰 등 스페인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도 알바레스(71)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평영 200m(70대 그룹)에 출전했다.

    탕! 출발 총성이 울리자 경쟁자들이 일제히 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홀로 출발대에 남아 1분간 묵념한 뒤에야 입수했다.

    알바레스는 에스파뇰과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평영 100m를 마친 뒤 국제수영연맹 측에 '바르셀로나 테러 희생자를 위한 묵념 시간을 갖자'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래서 나 혼자 1분간 묵념했다"고 설명했다.

    1분 늦게 출발한 그는 경쟁자들 보다 많이 뒤처졌고, 그의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전 세계의 금메달을 모두 휩쓴 것 보다 더 기쁘다"고 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차량 돌진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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