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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에 200여 종 화학물질…독성물질만 2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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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건/의료

    "생리대에 200여 종 화학물질…독성물질만 20가지"

    김만구 교수 "여성 질 점막에 녹아들어가는 양 파악해야"

    - 톨루엔, 스타이렌, 트라이메틸벤젠 등 검출
    - 시판되는 대부분 제품에서 검출…아직 안전 기준 없어
    - 삶아 빨아 사용하는 면 생리대가 가장 안전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21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만구 교수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 정관용> 오늘 하루 종일 '릴리안 생리대'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특정 브랜드의 생리대를 쓰고 생리불순, 출혈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이런 제보가 잇따랐죠.

    급기야 식약처도 해당 제품 조사에 착수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미 지난 3월에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이 있었답니다. 그 시험을 직접 담당하셨던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의 김만구 교수님을 연결합니다. 김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만구>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지난 3월에 어떤 실험을 하셨던 겁니까?

    ◆ 김만구> 지난 3월에 생리대 중에서 소비가 많은 상위 제품 10종류에 대해서 검사를 했었습니다.

    ◇ 정관용> 상위 10개 제품.

    ◆ 김만구> 여성환경연대에서 여성의 건강에 대해서 생리대로 인한 화학물질의 노출이 어떤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시험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L 브랜드 생리대 상품정보
    ◇ 정관용> 그러니까 민간 차원에서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전문가 분들이 시험을 하신 거죠?

    ◆ 김만구> 네, 네.

    ◇ 정관용> 그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도 포함이 됐었습니까?

    ◆ 김만구> 네, 포함됐었습니다.

    ◇ 정관용> 조사 결과가 그때 어떻게 나왔었어요?

    ◆ 김만구> 생리대에서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나옵니다. 한 200 종류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한 20종 정도가 독성이 있다라고 알려진 물질들이 검출이 됐었습니다. 톨루엔이라든지 스타이렌이라든지 트라이메틸벤젠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나왔었거든요.

    ◇ 정관용> 많이 팔리는 상위 10개 제품을 그때 시험하셨다고 했죠?

    ◆ 김만구> 네.

    ◇ 정관용> 그 10개 제품 모두에서 다 이렇게 나왔습니까?

    ◆ 김만구> 나온 것도 있고 안 나온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나왔습니다.

    ◇ 정관용> 거의 대부분?

    ◆ 김만구> 그때 조사를 한 목적은 여성들이 이러한 생리용품으로부터 화학물질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노출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초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생리대를 했었고 그것과 대비해서 면 생리대를 했었습니다. 면 생리대를 했더니 공산품이라서, 막 만들어져 나왔을 때에는 굉장히 많이 화학물질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삶거나 빨거나 하니까 거의 다 없어졌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생리용품으로부터 여성들의 화학물질을 줄이자라는 취지에서 실험을 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려면 면 생리대를 계속 삶거나 빨아서 쓰는 것이 여성 건강에 좋다, 이런 캠페인 차원이었다, 이 말씀이시죠?

    ◆ 김만구> 그렇죠.

    ◇ 정관용> 물론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마는 여전히 일회용 생리대를 많은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독성 물질들이 여성 건강과 어떠한 관련이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연구는 그 이후에 지속되지 못했습니까?

    ◆ 김만구> 독성이라고 하면 모든 독성이 다 똑같은 독성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들은 우리가 마신다든지 피부에 접촉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알려진 독성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생리대에 의한 독성의 실험을 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제가 한 것같이 어떤 물질들이 나오는지를 알고 또 그 물질들이 여성의 건강이니까 여성의 질의 점막에 얼마만큼 녹아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알고 또 그것이 얼마만큼 많이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또 알아야 되기 때문에.

    ◇ 정관용> 그렇죠.

    ◆ 김만구> 실제로 여성 건강에 대한 독성을 파악하는 데에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초 자료가 지금은 거의 없는 수준이죠.

    ◇ 정관용> 그러니까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지까지만 지난 3월에 시험을 하신 거고 그런 물질들이 여성 신체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가는지에 대한 실험은 지금까지 전혀 없었던 겁니까?

    {IMG:2◆ 김만구> 그렇죠. 없었죠.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많은 소비자들이 릴리안 생리대를 쓰고 나는 생리불순, 이런 것들이 생겼다, 이렇게 하소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럼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만구> 그러한 부분은 지난번 SBS의 <바디 버든>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한 1000여 명이 되는 여성들 특히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나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어요.

    그러면서 이런 화학물질, 우리가 일상에서 노출되는 화학물질을 줄이거나 관리를 하면 그러한 생리통이 없어진다고 하는 것들을 설문조사와 6개월에 걸친 실험을 통해서 밝혀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그것이 독성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것들이 특히나 여성들이 화학물질의 노출을 줄인다고 한다면 이러한 것들이 없어질 수 있을 거다라는, 그러한 개연성은 충분히 연구가 돼 있다고 할 수가 있죠.

    ◇ 정관용> 그 말씀은 반대로 말하면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이런 거죠?

    ◆ 김만구> 그런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거죠.

    ◇ 정관용> 이 정도가 되면 정부가 좀 더 나서서 생리대 부분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학물, 각종 독성물질들에 대한 무슨 기준 같은 걸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 김만구> 그렇죠. 그렇지만 지금 보면 우리가 현대사회를 살면 무지하게 많은 다수의 제품들로부터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도 이러한 것들의 어떤 순위를 정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특히나 여성 생리대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들이 있기 때문에 먼저 기준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혹시 외국의 선진국에는 그런 기준들이 좀 있나요?

    ◆ 김만구> 지금은 없는데 외국에서도 한 2년 전에 외국 제품을 가지고 시민단체나 이런 데서 조사한 게 있어요. 그 자료하고 이번에 3월달에 저희가 실험한 자료를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 일회용 생리대가 외국 생리대보다 오염물질이 적게 나왔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김만구> 네.

    ◇ 정관용> 그러니까 외국 생리대들은 더 많이 화학물질, 독성물질이 들어 있는데 그것을 규제하는 어떤 기준치 같은 건 외국 어느 나라에도 없다, 아직.

    ◆ 김만구> 아직까지는 다소 일부 물질에 대한 형광물질이라든지 주로 포름알데히드 같은 건 관리를 하고 있습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노출에 대한 것들은 없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니까 우리라도 좀 어떤 기준이라도 하나 좀 앞으로 정립을 해 나가야 할 그런 과제로군요.

    ◆ 김만구>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일단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만구>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의 김만구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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